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의료인력 수급문제를 비롯한 의료 양극화 문제와 건강보험 수가,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 등 의료 공급자들이 안고 있는 모든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돌이켜보면 지난 2019년은 병원계 모든 부문에서 불균형이 극심했던 한 해로 기억될 수 있다. 문재인 케어라는 보건의료정책 추진과정에서 의료수요는 물론, 보건의료인력의 쏠림이 극에 달했고 특단의 대책 없이는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로 커져 버렸다. 이에 대한병원협회는 '의료인력 수급개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처하고 있지만 병원계 자체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쉽지 않아 의료인력과 연관된 정부 모든 부처에서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병협은 단기 대책의 일환으로 대형병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배려 속에 신규 간호인력 채용에 있어서 중소병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동시 선발을 위한 자율개선 등의 노력을 했다. 최근에는 정책당국과 지역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각 시도병원회와 간담회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지금까지 병원인 여러분들의 희생과 눈물겨운 노력으로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과거의 경험으로 비춰 볼 때 우리의 노력이 어떤 형태로든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병협 창립 이후 지난 60년간의 노력과 희생은 결국 안정적인 의료공급의 기반을 마련하는 바탕이 됐고 그 노력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환자중심의 의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임 회장은 "대한병원협회는 2020년 새해, 새로운 보건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 모든 부문에서 '균형'을 맞추는데 회무를 집중할 계획이다. 심각한 불균형으로 병원계를 위기로 몰아놓고 있는 의료인력 수급문제를 비롯한 의료 양극화 문제와 건강보험 수가,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 등 의료 공급자들이 안고 있는 모든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이제는 지리한 샅바 싸움은 멈추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난제를 해결해 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하겠다. 한사람이면 패하고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고 세 겹줄은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강력한 의지와 단합된 힘으로 '콜라보메디칼스'를 이루는 한 해가 되도록 대한병원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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