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및 면역 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 큐라티스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30~3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4000원으로 결정됐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262만5000주 모집에 총 435건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면서, 5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총 140억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될 예정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QTP101의 임상 2b/3상 진행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이다. 현존하는 유일한 결핵 백신은 영유아 대상의 BCG로, 접종 후 10~15년이 지나면 백신 효과가 사라지는 한계점이 있다. 큐라티스는 이 BCG로 형성된 생체의 면역 반응을 부스팅하는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통합 2b/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큐라티스는 결핵 백신 개발 목표 시점인 2025년을 본격적인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큐라티스의 2025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1061억6100만원, 영업이익 481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472억1900만원이다. 한편,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평가한 새로운 결핵 백신의 글로벌 가치는 청소년 및 성인용 백신의 경우 약 3720억 달러(약 500조원)로 추산된다.
큐라티스의 조관구 대표이사는 “성인 및 청소년용 QTP101 임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오는 2025년 세계 최초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상업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큐라티스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87만5000주로, 오는 5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회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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