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0.24 13:53최종 업데이트 23.10.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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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 ESMO서 면역항암제 TU2218 첫 임상 데이터 발표

[ESMO 2023] 안전성 및 내약성 검증, 키트루다 병용투여 위한 최적 용량 확인

사진: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가 현장에서 TU2218 임상 1a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티움바이오가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서 면역항암제 ‘TU2218’의 단독투여 임상인 임상 1a상 데이터를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TU2218은 경구용 이중 저해제(dual inhibitor)로,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항암제의 활성을 방해하는 ‘TGF-ß’와 종양세포 주변 혈관생성 인자인 ‘VEGF’를 동시에 차단해 키트루다(Keytruda) 등 면역항암제에 불응하거나 치료효과가 높지 않은 환자들의 반응률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켜 줄 것이라 기대되는 차세대 치료제다.

TU2218 임상 1a상(NCT05204862)은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하루 30mg(15mg BID)부터 270mg(135mg BID)까지 총 6단계 용량 단계별 투약을 진행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TU2218의 임상 1a상 연구책임자인 서울대학교 종양내과 오도연 교수가 TU2218의 첫 임상 데이터 발표를 맡았다.

오 교수는 "TU2218의 첫 환자 대상 임상에서 하루 30mg부터 시작해 270mg까지 용량을 증가시키며 투약을 진행했는데 용량제한독성(DLT)이 나타나지 않았고, 3등급 이상의 약물 관련 부작용이 없어 이번 임상의 주요 목적인 TU2218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티움바이오 김훈택 대표는 "TU2218이 면역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탁월한 항암효과를 동물실험에서 이끌어낸 데 이어, 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첫 임상에서 신약의 안전성과 키트루다 병용투약을 위한 용량 확인 등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했다"면서 "임상에서 확인된 데이터를 토대로 키트루다와 병용 개발을 통해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움바이오는 현재 미국 내 임상기관 3곳에서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1b상(NCT05784688)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임상결과 도출을 앞두고 있다. 또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임상 2a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는 지난해 6월 MSD와 체결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을 통해 무상지원 받고 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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