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2.06 15:44최종 업데이트 24.02.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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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어렵다는 소아과 의사도 연봉 1억8000만원...근로자 평균 임금 4.2~5배"

의대정원 확대로 타 분야와 의사 소득 균형 바로잡힐 것...장기적으로 의대쏠림 완화되고 의사인력 초과수요 해소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사진=KTV 실시간 생중계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6일 의대정원을 2000명 늘리면 "타 분야와 의사 소득의 균형이 바로잡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 서울의대 김윤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의사 임금이 다른 직업에 비해 너무 높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경영난이 심각하다는 소아청소년과 개원의의 경우도 2010년 약 1억3000만원에서 2019년 1억8000만원으로 1.4배 늘었고 이는 근로자 평균 임금의 4.2~5배에 달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관련해 조규홍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의대정원 확대 관련 정부 브리핑에서 "의대정원이 확대되면 단기간엔 의대 쏠림 우려가 심회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의사 직업의 안정성과 사회적 평가 등이 기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다만 장기적으론 의대 쏠림이 완화되고 의사인력 초과수요가 해소되면서 타 분야와 균형잡힌 기대소득이 전망된다. 선택의 폭도 넓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규홍 장관은 한번에 의대정원을 2000명이나 늘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올해가 '의사를 늘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전했다. 

그는 "2000명을 한번에 늘리는 이유는 2025년에 정원을 늘려도 의대를 졸업하는 것은 2031년이 지난 후다. 그만큼 의사를 하나 양성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절박한 심정으로 2000명을 한번에 확대하게 된 것이다. 그사이에 발생하는 의료인력 부족 문제는 필수의료 패키지 실천과 의료수요 관리로 채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교별 정원 배분은 비수도권 의대 중심으로 배정한다는 원칙 아래 교육부와 협의해 필요한 인원을 학교별로 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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