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환우회는 지난 12일부터 '142355 이혈전심(以血傳心) 헌혈캠페인'에 참여한 생명나눔 헌혈자에게 특별 디자인된 캠페인 참여 인증서와 감사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혈자단체인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세계 헌혈자의 날'인 지난달 14일부터 '생명나눔 헌혈자 142,355명 필요합니다. 당신도 1명의 생명나눔 헌혈자가 되어 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142355 이혈전심(以血傳心) 헌혈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부터 환자와 환자가족이 직접 헌혈자를 구하는 지정헌혈 사례가 계속 증가하다가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작년 2021년 한 해 동안 14만2355개의 혈액을 환자와 환자가족이 직접 구하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발생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총 헌혈건수 260만4427건 중에서 5.4%에 해당하는 14만2355건이 혈액 부족으로 환자나 환자가족이 헌혈자를 직접 구해 마련한 것이다.
지난 4월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대폭 완화되면서 헌혈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헌혈해줄 사람을 구하는 환자들의 안타깝고 다급한 사연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의료진이 알려준 기한 안에 지정헌혈자를 구하지 못한 환자가족은 병원 복도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투병과 간병에 전념해야 할 환자와 환자가족이 군부대로, 경찰서로, 대학교로, 길거리 등으로 뛰어다니며 직접 헌혈해줄 헌혈자를 구하는 이중 고통을 겪고 있다.
14만2355명의 환자와 환자가족이 투병과 간병에만 전념하려면 2022년 한 해 동안 14만2355명이 추가로 헌혈을 하면 된다. 그래서 백혈병환우회는 지난 6월14일부터 '142355 이혈전심(以血傳心) 헌혈캠페인'을 시작했다.
백혈병환우회는 캠페인 참여 독려를 위해 오는 8월31일까지 목표한 14만2355명 중 1명의 생명나눔 헌혈자가 된 사람이 헌혈의집·헌혈카페에서 헌혈 인증사진을 찍어 본인의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해시태그 3개(#142355 #이혈전심 #헌혈)를 달고 헌혈 인증사진을 공유한 후 공유한 내용을 캡처해 백혈병환우회에 문자로 발송하면 참여자 중 300명을 추첨해 백혈병환우회에서 헌혈자 맞춤형으로 특별 디자인된 캠페인 참여 인증서와 특별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백혈병환우회 관계자는 "'142355 이혈전심(以血傳心) 헌혈캠페인'을 통해 목표한 생명나눔 헌혈자 14만2355명이 채워지면 지정헌혈을 통해 직접 헌혈자를 구하는 환자와 환자가족의 고통이 사라질 것이다. 많은 사람의 헌혈 참여를 간절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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