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4.25 12:29최종 업데이트 25.04.2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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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전북에 하나씩"…이재명, 의대 신설 공약

24일 호남 지역 공약 발표…잇딴 의대 신설 공약에 정치권∙의료계에선 "의정 갈등 악화할 것"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전남, 전북 지역에 국립 의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전남, 전북 지역에 의대를 신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호남 지역 공약에서 “의대가 없는 유일한 광역 지자체인 전남과 의대(서남대)가 폐교된 전북에는 국립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22일 발표한 의료 공약에서도 의대정원 합리화를 주장하며 동시에 공공의대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00명 증원은 과하다고 하더라도 적정 수준의 의대증원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대표의 의대 신설 공약에 대해 다른 당 대선 주자들을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며 무산됐던 공공의대 설립은 의정 갈등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는 지난 22일 “무조건 공공의대를 밀어붙이는 건 2000명 증원 시즌 2가 될 수 있다”며 “열악한 지역의료는 공공의대 설립이나 인력만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같은 날 유튜브 라이브에서 “알맹이도 없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한지아 의원도 23일 페이스북에 “또 다른 의정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공공의대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의 의대 신설 공약과 관련해, 의료계 관계자는 “선거용으로 또 의대 신설 카드를 꺼낸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의료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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