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개최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산업 발전 위한 인재채용 중요성 강조…차순도 진흥원장도 아낌없이 지원 약속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가 1700조원으로 반도체산업의 2.5배를 넘어선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이번 채용박람회를 기점으로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 발굴해 세계 6대 제약바이오강국을 현실로 만들어나가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19일 서울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개회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고령화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는 1700조원으로 반도체의 2.5배"라며 "한국의 제약바이오산업계와 제약바이오협회는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 가속화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2000개에 육박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의약품 수출은 매해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고,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제약바이오산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10년전 7만여명이던 제약바이오산업 종사자는 기업체들의 지속적인 고용창출에 힘입어 12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산업 매출은 10조원에 달하고 약 13만개의 연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산업의 고용 증가율은 국내 산업 전체 평균의 9배에 달한다. 특히 10명 가운데 9명은 정규직으로 안정적인 고용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산업 혁신과 발전을 견인할 우수인재 확보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는 기업과 청년 모두에게 뜻깊은 자리"라며 "청년여러분과 함께 세계 6대 제약바이오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나가겠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 일원으로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제약바이오협회와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제약바이오산업계가 대한민국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보건복지인재원, 제약바이오협회, 진흥원 등이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코로나 팬데믹과 러-우 전쟁,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높은 실업률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질병극복, 건강보장 등 국가 필수 산업인 제약은 연평균 5%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가며 반도체 규모의 2.5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임을 증명한다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차 원장은 "오늘 행사에 참여해 직무 멘토링과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67개의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산업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 대표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구직자분들이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어가 꿈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진흥원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제약바이오산업이 보다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 등 정책, 제도를 기획하는 것은 물론, R&D·수출, 전문인력 양성 등의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동 주최 측인 보건복지인재원 배금주 원장 "인재원은 대학에서 배우지 못한 부분을 교육해 바이오헬스 관련 산업현장으로 바로 매칭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청년들을 산업현장과 이어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이를 통해 인재들이 원하는 기업에 가길 바란다. 그 사이에서 인재원은 단기에 좋은 인력을 양성, 바로 보급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해외 행사 이후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국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중요한 목적의 행사인 만큼 달려왔다. 제약바이오는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이며, 현 시점에서 전문인력, 고급인력을 확보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국회에서도 젊은이들이 좋은 일자리를 제공받고, 고급인력을 통해 제약산업이 크도록 정책적, 입법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 일환으로 보건복지위원로서 제약산업 발전과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제약 관련 위원회를 마련하는 법안도 발의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 등은 국무회의로 불참해 각각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 강석연 의약품안전국장이 축사를 대독했다.
정은영 국장은 "지난해 29조원의 역대 최대 생산실적을 기록했고, 매년 신규 일자리를 3000개씩 마련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 먹거리이자 일자리 확보 핵심 산업"이라며 "국내 산업은 제약바이오 글로벌 강국 도약으로 가는 갈림길에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인 R&D, 수출 확대 등을 지원하고 바비오헬스 인재 11만명 양성을 위해 전 부처와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석연 국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혁신적인 발전이 이어지고 있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데 있어 핵심산업이다.청년들이 미래 성장동력인 제약바이오산업을 이끌 수 있도록 식약처도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인증사업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이번 박람회가 청년들이 미래 설계하는 데 다양한 기회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앙노동위원회 김태기 위원장, 의약품안전관리원 오정완 원장,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강병선 회장 등이 자리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취업준비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채용 설명회는 ▲SK바이오사이언스 ▲휴온스그룹 ▲HK 이노엔 ▲대웅제약 ▲비씨월드제약 ▲GC녹십자 ▲대원제약 ▲일동제약 ▲메디톡스 ▲히츠 ▲JW그룹 ▲파마리서치 ▲한미약품 등 13개 기업이 참여하며, 11개 기업 20명이 멘토로 나서며, 672명의 구직자를 상대로 R&D, 경영일반, 생산, 영업, 마케팅 등 각 분야 멘토링도 진행한다.
제약바이오협회는 현장 박람회 외에 올해 12월 31일까지 온라인 전용 채용관도 운영한다. 온라인 채용관에는 각 직무별로 채용절차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5일 기준으로 68개 기업에서 320건의 채용공고를 게시했다. 43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가운데 17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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