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2.02 05:26최종 업데이트 21.12.02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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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좀 치료제 개발사 美코디악, 3번째 IND 승인…exoASO-STAT6 전신 투여 평가 예정

세번째로 임상단계 돌입한 조작된 엑소좀 치료제…전임상 간세포암모델서 항종양 활성 보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엑소좀 치료제 개발 회사인 미국 코디악 바이오사이언스(Codiak BioSciences)가 내년 상반기 세 번째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코디악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exoASO-STAT6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허가받았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exoASO-STAT6은 코디악의 엑소좀 파이프라인 중 세 번째로 임상 단계에 돌입한 조작된(engineered) 엑소좀 치료제로, 처음으로 전신(정맥 주사) 투여에 대해 평가하게 되는 후보 물질이다.

exoASO-STAT6은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s)에서 선택적으로 전사 인자 STAT6을 침묵시키도록 설계됐다. 전임상 연구에서 공격적인 간세포암 모델에서 단일 제제 항종양 활성을 보여줬다.

미국 워싱턴에서 11월 열린 면역항암학회 연례학술대회(SITC 2021)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exoASO-STAT6은 간세포암 모델에서 STAT6 mRNA가 유의하게 장기간 감소하도록 유도하고 종양 성장을 약화시키며, 마우스의 50%에서 종양 병변의 완전 관해를 유도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러한 반응률은 항-PD1 항체와 함께 투여했을 때 더욱 향상됐다(완전 관해 75%).

코디악 최고경영자(CEO)인 더글라스 윌리엄스(Douglas E. Williams) 박사는 "이번 IND 승인은 코디악에게 중요한 이정표이며 exoASO-STAT6를 임상 개발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우리의 첫 전신 투여 엑소좀 치료 후보이자 첫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 페이로드(antisense oligonucleotide payload), 전사인자의 세포 특이적 표적화를 보여주는 첫 후보이며, 전임상 모델에서 이 정도 규모의 단일제제 항종양 활성을 나타내는 첫 번째 대식세포 표적 후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임상에서 이 생물학적 프로파일을 확인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 1상 연구 환자 등록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디악은 2015년 설립된 회사로, 조작된 엑소좀 기반 치료제에 대한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처음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첫 번째 후보물질인 exoSTING은 루멘에 저분자 STING(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 작용제를 포함하도록 조작된 엑소좀으로 구성되며, 지난해 10월 진행성 고형 종양에 대한 1·2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표면에 전염증성(pro- inflammatory) IL-12를 표시하도록 조작된 엑소좀인 exoIL-12은 현재 초기 단계 피부형 T 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1상 초기 결과에서 exoIL-12은 국소적 또는 전신적 치료 관련 이상반응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exoIL-12를 국소 투여했을 때 IL-12에 대한 감지 가능한 전신 노출이 없는 유리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여줬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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