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닉스바이오테크는 최근 지주막하출혈 치료용 나노자임 신약 'CX213'의 바탕이 되는 물질특허의 국제 출원(PCT: Patent Cooperation Treaty 국제특허협력조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PCT 특허 출원은 해외 특허 출원 절차를 통일시켜 간소화하기 위해 발효된 다자간 조약으로 1회의 출원으로 PCT 체약국 153개국의 특허청에 각각 출원한 효과를 발휘한다.
나노자임이란 무기물질을 나노 사이즈로 줄여 체내 투여 시 효소 역할을 하는 물질을 의미하는 것으로 세계 최초로 세닉스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PCT 특허 출원으로 세닉스의 나노자임 신약은 작년 국내 특허 출원에 이어 국제적으로도 독점 배타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 것이며 동시에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세닉스는 뇌졸중 권위자인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10년 넘게 연구한 나노자임을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2016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 회사다.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 2종(나노서피스, 아이콘플렉스)과 CX213을 포함한 4종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6종의 임상적 적응증을 포괄하고 있다.
이 중 핵심 파이프라인인 CX213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 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신속 승인(fast track) 및 혁신 의약품(breakthrough therapy)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 나노자임 전문 CDMO 회사와 위탁개발생산(CMC)을 계약해 대량 양산 체제를 갖췄으며 FDA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위해 세계 1위 CRO인 코반스(Covance)와 함께 비임상시험을 내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닉스 이승훈 대표는 "이번 PCT 특허 출원으로 최소 50개의 개별 국가에 진입할 계획이기 때문에 'CX213'의 잠재력과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로도 사세를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