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급 혁신 의약품 중 KRPIA 공급신약 비중 83%…약제비 지원 프로그램 수혜 환자 지난 3년간 11만명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와 비전을 담은 ‘2024 KRPIA ESG 가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KRPIA는 28일 이사회 미팅을 통해 ESG 가치보고서의 첫 발간을 기념하며, 제약산업에서 ESG가 가지는 중요성과 의미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처음으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총 48개 KRPIA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지속가능한 환경(Environment), 국민의 건강한 삶과 사회발전(Social), 건강한 기업 경영(Governance)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초저출생·초고령화라는 시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해 온 활동과 사회 기여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환경 측면에서 KRPIA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의약품 전 생애주기에 걸쳐 에너지 절감과 글로벌 친환경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RPIA 회원사의 92%가 국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실천 중으로, 회원사의 85%는 Net-Zero(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92%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스마트 오피스를 운영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약품 정보를 종이 대신 용기나 포장에 QR코드 등 전자 형태로 표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e-라벨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자원 절감뿐 아니라 빠른 의약품에 관한 정보 안내로 궁극적으로 보다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사회 파트로, 국민 건강 및 사회 발전에 초점을 맞춘 ‘사회-사람(Social-People)’과 산업 혁신 및 성장을 다룬 ‘사회-산업(Social-Industry)’으로 구성됐다.
사회-사람에서는 KRPIA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혁신의약품을 통해 국민의 건강 및 삶의 질 향상과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 내용을 조명했다. 2023년 기준 KRPIA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혁신 의약품은 약 1450종에 달하며, 국내 전체 신약 중 KRPIA 회원사의 신약 비중은 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연간 10대 사망원인 중 9개 질환(암, 당뇨병 등) 치료제에 해당하는 혁신 의약품 약 302종 이상을 국내 환자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희귀난치질환 치료제도 약 92여개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이러한 신약들이 환자의 건강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통해 기여하는 사회 경제적 가치 연구 결과도 포함됐다.
또한 국내 환자들의 치료환경 개선과 신약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KRPIA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활동도 담겼다. 지난 3년 기준 약제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환자수는 11만명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환자와 환자가족들을 위한 질환인식 및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은 총 280건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아동/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저소득/사회 취약계층 등이 직면한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지원하며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건강 증진과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도 KRPIA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한 혁신적이고 선진화된 근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초저출생·초고령화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KRPIA 회원사들은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출산이나 육아휴직 후 복직 비율이 83%에 달하는 등 일-가정 양립지원과 가족 친화적인 일터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산업에서는 KRPIA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임상연구 규모 확대를 통해 국내 환자 중심의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오픈이노베이션 등의 파트너십 활성화를 통해 국내 산업과의 동반성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4년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규모가 13조 원 이상으로 집계되어 지속적으로 국내 제약 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과 신약개발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KRPIA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윤리경영 실천을 통해 선도적 기업문화를 이끌고 있었다. KRPIA 회원사들은 사내 윤리규정 및 정기 직원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올바른 방식의 행동과 의사결정 기업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2023년 식약처 실사 기준, 회원사의 100%가 글로벌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엄격하고 철저한 의약품 품질 및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RPIA 배경은 회장은 "KRPIA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모든 세대의 더 건강한 미래를 위해 실천하고 있는 노력을 총망라한 ‘2024 KRPIA ESG 가치 보고서’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보건 의료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와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KRPIA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더욱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신뢰받는 파트너이자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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