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립암센터 임상유전체분석실 박찬이 박사 연구팀이 인간 전사체의 선택적 스플라이싱 현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데이터베이스 '에이스페디아(ASpedia)'를 구축했다.
'스플라이싱(splicing)'은 유전자가 단백질을 생성하기 위해 거치는 DNA가 RNA로 발현되는 과정에서 유전자 DNA 염기서열 중 단백질 합성에 불필요한 정보가 제거되고, 필요한 정보만 이어붙이는 것을 말한다.
또, '선택적 스플라이싱(alternative splicing)'은 단일 유전자가 다양한 조합의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같은 유전자라도 약간씩 다른 단백질 동위체를 만들고, 결과적으로 질병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이 과정은 유전적 질환에 내포돼 유전체 마커를 찾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어 최근 유전체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찬이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에이스페디아(ASpedia)는 선택적 스플라이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시스템으로, 선택적 스플라이싱에 영향을 주는 각종 변수를 다중 오믹스 관점에서 심도있게 분석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다.
에이스페디아(ASpedia)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주석 데이터베이스, 검색시스템 및 선택적 스플라이싱 식별에 특화된 브라우저로 구성되어 있으며, ▲DNA, RNA 및 단백질로부터 추출한 게놈 분석 ▲NGS(차세대 게놈 시퀀싱) 데이터로부터 분석된 전사 및 조절 요소 ▲알려진 데이터로부터 수집된 동종형 특이적 기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책임자인 박찬이 박사는 “이 연구시스템은 빅데이터 기반의 암 전사체의 선택적 스플라이싱을 분석하고,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의 '핵산연구(Nucleic Acids Research)' 학술지 온라인판에 11월 2일자로 게재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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