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11.07 09:08최종 업데이트 16.11.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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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원' 비만 및 고도비만 유병률 높아

지방정부 차원의 지역별 맞춤형 비만관리 대책 절실

사진: 게티이미지 뱅크

 
작년 한 해 비만과 고도비만 유병률이 제일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42.09%의 비만 유병률을 보였고, 고도비만 유병률은 7.34%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국내 비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건강증진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 비만, 고도비만, 복부비만 등의 유병률을 발표했다.
 
공단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의 1차 일반건강검진 자료 1억 3천만건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제주도에 이어 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41.55%), 인천(38.73%)순이었으며, 고도비만 유병률 또한 2위, 3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제주도와 강원도는 2005년도에도 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았으며, 2005년 대비 2015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남도(5.6%)로 나타났다.
 
2015년 비만 유병률
복부비만 유병률 또한 제주도(25.23%)가 차지했으며, 충청남도(21.81%), 인천시(21.46%)순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세분해서 살펴보면 비만 유병률이 가장 높은 곳이 인천시 옹진군(47.21%)로 나타났고, 강원도 인제군이 46.21%, 강원도 양구군46.14% 순이었다.
 
고도비만 유병률은 경북 울릉군(10.21%)이 가장 높았고, 인천시 옹진군이 5.73%, 전남 신안군이 4.44%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광역시를 제외한 광역시들과 서울특별시와 같은 도시지역의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비만 유병률이 가장 낮은 서울특별시 서초구는 32.10%로 가장 높은 인천시 옹진군과 무려 15.11%P의 유병률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구별 고도비만 유병률의 경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가장 낮은 4.20%로 나타나, 가장 높은 경북 우릉군과 6.01%P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시군구별 복부비만 유병률의 경우 충청남도 논산시가 25.81%로 가장 낮은 전라북도 장수군 14.15%에 비해 11.66%P나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이번 지역별 비만 유병률의 차이에 대해 분석한 동국대학교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국내 지역별로 생활습관, 건강에 대한 인식, 소득수준, 식습관, 신체활동, 환경적 요인 등에 차이가 뚜렷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앞으로 이런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와 지역별 건강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이번 단순 유병률을 지역별 비교에 사용한 경우 성별 및 연령별 인구분포의 차이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예를 들어, 고령층이 많은 지역의 유병률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음) 지도에서는 이러한 영향을 보정한 ‘성연령표준화 유병률(이하 유병률)’을 사용해 지역별 비만도를 비교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공단 # 비만 # 고도비만 # 복부비만 # 유병률 #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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