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9.12 09:22최종 업데이트 24.09.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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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체중 감량+근육 증가' 신개념 비만신약 첫 공개

한미약품이 지난해 9월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 내 과제들의 임상 및 비임상 개발이 순항하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H.O.P는 비만 치료 전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한미약품의 핵심 프로젝트다.

이중 한미약품이 H.O.P 프로젝트 비공개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해 온 ‘신개념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량 시 근육 손실(감량 체중의 최대 40%)을 동반하는 기존 치료제들의 단점을 보완했다. 오는 11월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에서 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의 타깃 및 비임상 연구결과가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비공개 파이프라인의 경우 인크레틴 병용은 물론 단독요법으로도 체중감량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한미약품은 H.O.P 프로젝트 선두주자로 처음 임상을 개시했던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는 한국인의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장기 지속형 GLP-1 비만 치료 신약이다. 임상 종료 예상 시점은 2026년 하반기다.

지난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처음 공개된 HM15275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잇는 차세대 혁신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로, 올해 11월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에서 후속 비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HM15275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lucagon, GCG) 등 세 가지 수용체 각각의 작용을 최적화해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2025년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경구용 비만치료제, 비만 예방 및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 등 비만 환자의 라이프스타일 및 복약 순응도 교정이 가능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비만 신약 출시 시점뿐만 아니라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나 노하우 측면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이 한미약품이기에, 그만큼 시장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안다"며 "한국 제약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최초의 비만 신약 탄생이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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