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30 08:54최종 업데이트 26.09.3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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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민주홍 교수 연구팀, 중증 근무력증 진단 전 자가면역질환 발생률 분석

진단 전 10년간 2.12배, 직전 2년간 4.27배 높아…‘뉴롤로지’ 게재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민주홍 교수 연구팀은 중증 근무력증 진단 전 다른 자가면역질환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1년부터 2021년 사이 중증 근무력증을 진단받은 20세 이상 환자 8355명과 나이·성별 등을 맞춘 일반인 대조군 8만3550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중증 근무력증 환자는 진단받기 전 다른 자가면역질환을 더 자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 전 10년간 자가면역질환 발생률은 대조군보다 2.12배 높았으며, 진단 직전 2년 동안에는 4.27배까지 상승했다.

질환별 분석에서는 진단 전 10년간 전신홍반루푸스가 4.87배, 쇼그렌 증후군이 4.75배,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이 3.66배,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이 2.45배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은 중증 근무력증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면역 체계가 자기 몸을 공격하기 쉬운 유전적 특성이 여러 자가면역질환에 공통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면역 반응 조절 실패로 생성된 자가항체가 신경과 근육 사이 신호 전달을 방해해 중증 근무력증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홍 교수는 “중증 근무력증이 전신적인 면역 조절 이상과 연관되어 있음을 대규모 데이터로 확인했다”며 “루푸스나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 등을 앓는 환자가 눈꺼풀 처짐이나 반복적인 근력 저하를 경험한다면 중증 근무력증을 의심하고 신속히 전문의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PACEN)과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 2030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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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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