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8.12 06:25최종 업데이트 24.08.16 10:31

제보

제약사 내 MZ세대 이탈 '지속'…퇴직자 비율 셀트리온·HK이노엔 가장 높아

전체 제약사 내 30세 미만 임직원 수 감소세…셀트리온·종근당, 지난해 100명 이상 떠나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내 제약사 내 30세 미만 일명 'MZ세대' 중에서도 Z세대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셀트리온과 종근당을 떠난 MZ세대는 100명을 넘었다.

메디게이트뉴스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미약품, 종근당, GC녹십자, 유한양행, HK이노엔, 대웅제약, 보령, 일동제약, 한독 등 11곳의 '30대 미만 임직원 수'와 '이직(퇴직)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3년 새 제약사 젊은 임직원들이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1개사의 총 30세 미만 임직원은 2021년 6411명, 2022명 6454명, 2023년 6166명으로, 전체 인원 대비 각각 28.5%, 27.3%, 25.7%를 점유했다. 3년 새 30세 미만 임직원이 245명 줄었을 뿐 아니라, 전체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줄어든 것이다.

기업별 근로 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30세 미만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11개사 중 유일하게 2000명을 넘겼다. 30세 미만 임직원이 전체 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기업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뿐이다. 하지만 30세 미만 임직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53.2%, 2022년 50.0%, 2023년 42.1%로 감소했다.

다음으로 셀트리온이 2023년 838명으로 많았다. 하지만 셀트리온 역시 30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42.6%, 2022년 35.8%, 2023년 33.1%로 하락했다.

30세 미만 임직원이 가장 적은 기업은 일동제약으로 99명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11개사 중 가장 적은 30세 미만 임직원 수를 보유했지만, 3년새 30세 미만 임직원 수는 증가했다.

3년 새 전체 근로자 중 30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율이 감소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HK이노엔, 한미약품, 종근당, 한독, GC녹십자, 유한양행 등으로 11개사 중 8개사가 해당했다. 대웅제약은 2021년과 2022년 30세 미만 임직원 수를 공개하지 않아 제외했다.

이 중 종근당이 2021년 27.9%에서 2023년 17.4%로 10.5%p로 크게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1%p 감소했다. 종근당의 경우 전체 임직원 수와 30세 미만 임직원 수 모두 감소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체 임직원 수는 증가하고 30세 미만 임직원 수는 감소해 감소 폭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보령은 2022년 30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증가했으나 2023년 다시 하락했다. 하지만 30세 미만 임직원 수는 3년 내내 증가했다.
 

다음으로 11개사의 이직(퇴직)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23년 기준 30세 미만 이직(퇴직)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6.3%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30세 미만 이직(퇴직)자 수는 160명으로 11개사 중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HK이노엔이 5.8%로 30세 미만 이직(퇴직)자 비율이 높았다. 30세 미만 이직(퇴직)자 수가 높은 기업은 종근당으로 127명을 기록했다.

3년간 30세 미만 임직원의 이탈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과 HK이노엔, 한독의 30세 미만 이직(퇴직)자 비율은 소폭 줄었다. 셀트리온과 HK이노엔이 가장 높은 30세 미만 이직(퇴직)자 비율을 기록했지만, 3년간 개선된 모습이다.

종근당과 유한양행, 일동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0세 미만 이직(퇴직)자 비율은 증가했다.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한미약품, GC녹십자, 보령, 대웅제약을 제외했다.

30세 미만 이직(퇴직)자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유한양행으로 0.6%p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1.2%, 2022년 1.4%, 2023년 1.2%를 기록했다.

한편 전체 이직(퇴직)자 중 자발적 이직(퇴직)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대웅제약과 보령으로 2023년 각각 14.7%, 14.4%를 기록했다.

일동제약과 한미약품, HK이노엔, 한독은 각각 13.9%, 13.3%, 12.7%, 10.0%로 10%대에 머물렀다. 종근당과 GC녹십자,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9.2%, 5.2%, 4.7%, 2.7%로 자발적 이직(퇴직)률이 낮았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