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1.06 14:57최종 업데이트 22.01.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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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생 국시거부·동맹휴학 선언…간호협회, 철회 요청

"2020년 의대생 국시거부에서 국민들의 매서운 질타...간호법 제정에 혼신을 다하겠다"

전국간호대학생비상대책본부가 간호사 국가시험 거부를 선언한 것과 관련, 대한간호협회는 6일 주장 철회를 요청했다.

간협 신경림 회장은 이날 '전국 간호대학생 여러분께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서신문을 통해 "간호법 제정의 궁극적 목적이 국민건강증진에 있는 만큼 국민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예비간호사인 간호학생들이 국가시험을 거부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전국 16개 시도 간호대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전국간호대학생비상대책본부는 지난 5일 국회 앞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 촉구 수요집회에 참석해 "간호법이 오는 11일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국가시험 거부,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에 돌입하겠다"며 사상초유의 국시거부 선언을 한 바 있다.

신 회장은 "간호법 제정 촉구를 위해 전국 16개 시도 간호대학생 대표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든든하고 감사한 행동이지만 간호법 제정을 이유로 국시거부를 주장한 것은 너무나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도 간호대학생 대표 여러분께 국시거부 주장을 거두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지난해 의과대학 증원 반대로 코로나19란 의료위기 상황에서 감행된 의대생들의 국시거부 사태에 국민들께서 보낸 매서운 질타를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간호법은 국민과 환자 중심의 간호·돌봄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우사한 간호인력 확보와 적정 배치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법 제정의 궁극적 목표인 만큼 간호법 제정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조금이라도 대립돼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간협은 국시 거부 선언 철회 요청과 함께 간호협회가 추진하는 간호법 제정 활동을 믿어달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당당하게 대통령선거 전에 간호법 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며 "우리 간호사와 예비간호사들은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로운 자세로 협회를 믿고 따라와 달라"고 당부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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