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1.11 19:54최종 업데이트 21.11.11 19:54

제보

박셀바이오, AACR-KCA 학술대회서 고형암 CAR-T 치료제 효능 발표

전임상서 암세포 소멸‧성장 크게 억제…고형암 대상 Vax-CARs 파이프라인 가능성 확인

사진: 2D 전립선암세포 종양 사멸 효과. 치료제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회색)에 비해 모노바디 기반 CAR-T 치료제를 투여한 시험관(빨간색, 노란색)에서 암세포가 급격히 사멸하고 있다.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가 국제학술대회에서 전립선암과 췌장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 CAR-T 전임상 효능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11~12일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대한암학회(KCA)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AACR-KCA 고형암 정밀의학 합동학회(AACR-KCA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Solid Tumors)'에서 2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시험 포스터를 발표했다.
 
사진: 췌장암 모델 효능 시험. 치료제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노란색, 파란색)에 비해 MSLN을 효율적으로 타겟팅하는 CAR-T 치료제를 투여한 시험관(분홍색, 회색)에서 암세포 성장이 크게 억제되고 있다.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5월 특허 출원한 모노바디(Monobody) 기반의 CAR-T 치료제와 췌장암 암세포에서 과발현하는 MSLN(Mesothelin, 메소텔린)을 효율적으로 타겟팅하는 CAR-T 치료제의 탁월한 암세포 소멸 및 성장 억제 결과다.

모노바디는 기존 CAR-T 치료제가 주로 이용하는 scFv(항체 단편, single chain fragment variable)에 비해 크기가 3분의 1에 불과해 이론적으로 3개 수용체를 동시에 발현시킬 수 있다. MSLN은 세포 사이에 신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백질로, 일부 암세포에서 정상보다 높게 발견된다. 항원회피(antigen escape)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형암의 특성상 다수의 암항원을 동시에 타겟팅을 해야 근절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CAR 치료제가 고형암 치료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scFv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

전립선암은 남성 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최근 국내에서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췌장암은 발병 이후 진행 및 전이가 빨라 사망률이 높은 암종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박셀바이오는 시험관 시험(전립선암)과 소(小)동물 시험(췌장암) 등의 전임상 시험을 통해 기존의 CAR-T 치료제보다 높은 치료 효능을 가진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박셀바이오가 개발 중인 Vax-CARs 파이프라인의 뛰어난 치료 효능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신속하게 임상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