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신라젠이 13일 코렌텍으로부터 우성제약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신라젠은 코렌텍이 보유한 우성제약 지분 80%를 현금 90억원과 신라젠 전환사채(CB) 10억원으로 매입한다. 잔여 20% 지분은 우성제약 조환우 대표 등으로부터 매입해 지분 전량을 확보했다.
양수 주식 수는 총 288만주다. 신라젠은 계약에 따라 13일에 10억7812만원을 지급하고, 25일에 나머지 114억2187만5000원을 지급한다.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조환우 우성제약 대표는 신라젠에 합류할 예정이다.
우성제약은 수액 전문 개발 기업으로 주요 고객처는 3차 병원 등 대형병원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인 프로파인퓨전주와 뉴아미노펜프리믹스주 두 제품이 주력 제품이며, 이외 항바이러스제와 필수 미네랄, 이부프로펜 주사제 등을 보유한다.
기존 제품군 외에도 항균제, 항암 보조제, 관절염 치료제 등 다양한 제네릭과 개량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정부 지원 과제로 선정된 덱시부프로펜 수액제는 3년 이내에 개량신약으로 출시될 것으로 신라젠은 예상했다.
신라젠은 기업 간 합병을 추진해 우성제약을 내부 제약사업부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로써 신라젠은 기존 항암제 연구개발 전략을 유지하고, 완제 의약품 개발·판매 기능을 보유한 연구개발 중심 제약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우성제약은 기존 제품군과 파이프라인이 유망한 제약기업"이라며 "우성제약 인수는 단순히 매출 확보 차원을 넘어 연구개발과 완제품 판매를 모두 아우르는 토탈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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