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메이저병원와 글로벌 유전체데이터 오픈 플랫폼 기업 마이지놈박스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소재 강남메이저병원에서 유전자 기반 질병예측을 위한 1만게놈프로젝트 참여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유전체 데이터 활용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1만 게놈프로젝트는 강남메이저병원의 주관으로 올해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민간 최초의 게놈프로젝트로 글로벌 바이오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인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를 비롯해 천랩, 비링크헬스케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기관들은 국가 검진 데이터(임상 데이터 및 설문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등을 함께 구축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질병 예측 모형과 건강증진 모델을 만들게 된다.
마이지놈박스는 클라우드 기반 개인 스토리지와 DNA 어플리케이션(APP)을 통한 개인 중심 유전체 데이터 활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마이데이터(국내 데이터3법 등)' 비즈니스 환경에 발 맞춰 약 55개국 150만명의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1만게놈프로젝트의 참여자들이 자신의 유전체 데이터를 직접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계 시너지 강화 등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나아가 개인 국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와의 원활한 호환과 활용 가능한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수행되는 여러국가의 국제 프로젝트들은 인구 집단 헬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집단적 해석만이 가능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것을 개개인의 데이터로 분리해 개인 헬스 데이터로 구조적 조정을 한다면 시간에 따른 의학적 규명된 고유한 데이터 세트(data set)를 구성할 수 있고, 장기간에 걸쳐 건강 정보나 처방이 포함된 의료 기록(episodic periods of treatment)을 결합해 종적인 분석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책임연구자인 강남메이저병원 김경철 경영원장은 "데이터는 모으는 것 뿐 아니라 잘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에 연구 참여자에게 유전체, 마이크로바이옴, 국검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맞춤 건강관리를 발전시켜가고 있으며, 이번에 마이지놈박스와 협약을 통해, 개인이 직접 자신의 유전체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하는 첫번째 사례를 만드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지놈박스 박영태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집단적 헬스 데이터에서 개인 헬스 데이터로의 변환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2차원에서 3차원을 볼 수 있는 데이터 경제 구조 혁신과 의학적 해석 부분에서도 더 넓은 기회를 열어주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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