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3.12 03:29최종 업데이트 22.03.12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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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에 KIMES서 방역 관련 의료기기 대거 전시

바이러스·병원균 소독하는 멸균기기부터 멸균주사기·진단키트 등까지

한눈에 보는 KIMES 2022 
제37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2)가 ‘KIMES, 새로운 희망이 시작되는 곳(Where New Hope Begins)’이라는 주제로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COEX) 1·3층 전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1200여개 회사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3만여점을 전시한다.

①유비케어 '의사랑' 의원급 EMR 시장 1위 지킬까 뺏길까
②가파른 국내 영상진단기기 시장 성장세...삼성·LG·GE·필립스 각축전
③국내 AI 기술 '영상판독'부터 '의료교육 메타버스'까지
④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에 방역 관련 의료기기 대거 전시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자가진단검사기기, 병원용 멸균기, 소독기, 필터주사기 등이 대거 KIMES 2022에 전시됐다.



팍스젠바이오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주축으로 참여한 가운데, 이를 통해 글로벌 판매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팍스젠바이오는 다중분자진단과 면역신속진단 융합기술인 MPCR-ULFA(Multiplex PCR-Universal Lateral Flow Assay)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결핵, 자궁경부암, 성매개 질환 등 다양한 감염성 질병 진단과 HPV 20종의 유전자 분석, 결핵균·비결핵항산균, 다제내성·광범위내성 동시진단,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암 조기진단 기술, 미래형 체외진단 융합기술, 현장진단용 분자진단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한 제품은 국내 정식허가는 물론 유럽인증(CE-IVD)을 받은 코로나 진단키트 팍스뷰 코로나19 리얼타임 키트(PaxView SARS-CoV-2 real-time RT-PCR Kit)와 최근 출시해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성 매개 질환 12종을 동시에 진단하는 팍스뷰 STI(PaxView STI 12 MPCR ULFA)키트, 리더기(PaxView ULFA Reader) 등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는 변이 바이러스와 상관없이 진단이 가능하며, 검사시간은 50분 정도 소요되지만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박람회 메디카 2021(MEDICA 2021)에 참가해 유럽을 중심으로 대리점 발굴에 나섰으며, 올해 1월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진단 전문 전시회 메드랩 2022(MEDLAB 2022)에서도 중동·아프리카시장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신규 파트너 발굴과 신사업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보스케치는 희귀질환, 종양검사, 개발맞춤유전자검사 등 다양한 범위의 응용이 가능한 3세대 디지털 PCR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로, 저비용 마이크로웨 필름과 특허 등록을 완료한 미세분획방법 등을 소개했다. 또한 작은 공간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DNA 또는 RNA 증폭 과정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기도 전시했다.

병실·수술실·진료실 등 공간소독하는 멸균기기 전시 잇따라



한신메디칼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는 저온플라즈마 멸균기, 고압증기 멸균기, 자외선소독기 등을 전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저온플라즈마 멸균기는 고온·고압·습기에 재질이나 특성이 변할 수 있는 고가의 정밀 의료기구들을 저온에서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멸균할 수 있으며, 멸균 후 별도의 정화과정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고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산소와 소량으로 환원된다. 

고압 증기 멸균기는 중형·대형의 경우 부피가 크거나 다량의 멸균물을 처리하는 데 효과적이며, 자체증기발생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증기공급이 원활하고 외부증기 공급장치도 선택 가능하다. 또한 자가진단과 경보 프로그램 등이 내장돼 있으며, 멸균물 종류 또는 포장형태 등 조건에 따라 사용자가 임의로 기본 프로그램의 설정변수들을 변경할 수 있다. 

회사측은 고온, 고압이나 습기로부터 특성이 변할 수 있는 멸균물이나 증기멸균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자재들을 저온으로 멸균하는 EO가스멸균기도 소개했으며, 이를 운용하는 작업장의 안전을 도모하는 EO 가스모니터링 시스템도 함께 전시했다.

메디피아는 플라즈마 소스를 원천기술로 하는 공기·표면살균기를 소개했으며, 선우테크놀러지도 다양한 사이즈의 고압 증기 멸균기와 EO가스멸균기를 전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병원기구의 철저하고 수월한 감염관리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역량과 기술력을 쌓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스터 역시 직수형 고압멸균기와 저온플라즈마 멸균기, EO가수+플라즈마 혼합 멸균기 등을 선보였다. 듀얼스터는 사람이 많고 바쁜 낮에는 1시간 내외의 빠른 멸균으로 기구 회전율을 높이는 저온플라즈마멸균을 시행하고, 사람이 적은 밤에는 흡수성 재질과 많은 양의 멸균이 가능한 EO가스멸균기능을 시행할 수 있다.

휴온스메디케어·휴온스메디컬 합병 휴온스메디텍으로 KIMES 참가


휴온스글로벌 자회사인 휴온스메디텍은 감염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의료기기를 전시했다.

휴온스메디텍은 자회사 휴온스메디케어와 손자회사 휴온스메디컬의 합병회사로, 양 기업의 합병은 인재와 역량을 결집을 통해 전문성과 경쟁력, 효율성을 강화하고 의료기기사업 분야의 도약을 위해 추진됐다.

휴온스메디텍은 의료기구 살균소독제와 인공신장기 소독제, 외피용 살균소독제 등 의료용 소독제와 공간멸균기, 초음파관리기기, 연성내시경용 소독기 등 감염관리 기기, 전동식 의약품 주입 펌프, 범용 전기 수술기, 레이저 미용기기, 전기 체외충격파쇄석기 등을 출품했다.

휴온스메디텍의 공간멸균기는 KC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특허 기술인 에어쿠션을 적용해 닫힌 공간 내 공기와 표면을 모두 살균하는 기기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메르스는 물론 각종 신종감염병 발생을 대처하는 데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일반병실, 감염병실, 음압격리병상, 수술실 등 병원과 무균 생산·실험실 등 제약회사, 바이오로지컬 세이프티 시설, 집합시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자체 개발한 생물학적 지시제로 멸균결과도 바로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방역 관련 제품으론 바이킬러는 뿌리는 공기·표면살균기를 소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적화된 입자기술로 10평 공간을 3분 안에 방역할 수 있으며, 작은 입자로 바로 건조돼 방역 후처리가 별도로 필요 없다. 소독기를 넣는 방역 분무기는 초고압 펌프와 고효율 모터가 탑재돼 있으며, 초고속 팬으로 먼 거리까지 소독이 가능하다.

바이로제는 필요한 곳에 분사해 표면을 살균할 수 있는 무선 방역소독기와 병원전용 살균소독제 등을 선보였다. 소독제는 피부와 유사한 pH 농도가 5.0~6.5이며, 일반세균은 물론 아포균,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악성 바이러스까지 99.9% 살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락스보다 80배 이상 강력한 살균력으로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유해물질을 99.9% 제거해 각종 병원균 감염과 환자·의료인의 교차감염을 예방하며, 다양한 악취도 빠르고 안전하게 제거해 수술실 내 장비, 기구, 침대는 물론, 의료용 기구, 병실 내부 공간과 가구, 감염관리실·레이저실·무균실의 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백신으로 이슈된 '멸균주사기'도 소개


전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주사기의 위생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메건·허브메디칼은 필터주사기를 KIMES2022에 전시했다.

이는 주사액을 여과하기 위한 여과기가 부착된 멸균 일회용 주사기로, 보호캡, 외침, 필터 주사바늘, 주사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사침으로 약물이 흡입, 배출되는 일반 주사기와 달리 허브 외곽의 흡입, 배출 유로가 있어 빠르고 낮은 압력으로 약액을 흡입, 배출할 수 있다.

엠에이치헬스케어는 연성내시경용세정소독기, 바이오필름제거제, 의료기구세정제, 멸균제, 개인위생용품 등 감염관리제품과 내시경 실시간 이력 관리 시스템 RTMS(Real Time Management System·G5000RTMS)을 소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 병원에서 수기로 작성했던 내시경 재처리 과정에 관련된 기록을 RFID 방식을 활용해 실시간 서버에 저장·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에스넷시스템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스마트 감염관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영상분석과 사물인터넷(IoT) 위치 측정 기술을 활용해 방문관리, 출입관리, 감염관리, 역학조사 등을 하는 기기로, 병원 내 의료정보시스템과 연계해 환자와 보호자, 병원 관계자 등이 안전하게 병원 이용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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