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은 계열사인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개발기업 노바셀테크놀로지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혁신신약 외용제 NCP112의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NCP112의 국내 임상 1상 개발, 임상 2상 진입에 대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노바셀은 경증·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투여 안전성을 갖춘 외용제 사업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동물 모델을 통해 NCP112의 효능을 확인한 후 현재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 Part A를 진행 중이다.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 지원으로 NCP112의 임상 1상 Part B는 3개 기관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Part B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NCP112는 포르밀 펩타이드 수용체(Formyl Peptide Receptor 2, FPR2)를 표적으로, 과도한 염증반응을 제어(Pro-Resolution)하는 작용기전을 통해 피부장벽을 회복시키고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원리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분석기업(Global Markets Direct)이 지난 2019년에 발간한 FPR2 표적 파이프라인 보고서에서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Bristol-Myers Squibb, BMS)의 후보물질과 함께 주목해야 할 파이프라인으로 소개됐다.
이태훈 노바셀 대표는 "NCP112의 임상 진입으로 염증해소 유도 치료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고, 이번 국가신약개발 과제 선정으로 효과적인 아토피 피부염 개발 가능성을 재차 인정받았다"면서 "염증해소인자로 작용하는 특징을 활용해 아토피 외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ne-Source-Multi-Use)’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노바셀은 아토피 피부염 이외에도 안구건조증, 천식,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일환으로 지난해 휴온스와 신규 안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포스텍(POSTECH), 히츠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생체 안정성, 물성, 선택성, 활성 등을 강화해 적응증과 투여 경로를 확장할 수 있는 차세대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의약주권 확보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의 과제를 선정,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2조 2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대규모 국가지원사업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의 신약 승인 4건과 200억원 규모 이상의 글로벌 기술이전 60건 등을 목표로 유효·선도물질과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비임상, 임상1·2상 신약개발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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