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8.08 13:19최종 업데이트 18.08.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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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늘어난 국내 망막질환은 황반변성”

김안과 망막병원, 2008년 개원 이후 내원한 34만 6206명의 임상자료 분석 발표

사진: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김철구 기획실장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증가한 한국인의 망막질환은 황반변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많이 발생한 질환은 당뇨망막병증이며, 망막혈관폐쇄, 망막전막, 망막박리 등 주요 망막질환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망막병원은 8일 더플라자에서 열린 개원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병원을 찾은 34만6206명의 임상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김철구 기획실장은 “지난 10년간 병원을 내원환 환자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주요 질환이 증가했다”며 “그중에서도 황반변성은 89%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기획실장은 “황반변성은 최다 증가 질환 1위, 다빈도질환 2위, 70대 이상 실명원인 1위를 차지했다”며 “인구의 고령화와 유전적 요인, 흡연과 서구화된 식습관, 염증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사진: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제공
‘김안과 망막병원 황반변성 환자 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대비 2017년 약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기획실장은 “다빈도 망막질환 1위는 당뇨망막병증으로 2009년 대비 2017년 약 14% 증가했다”며 “그러나 심한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주요 질환의 발병빈도를 연령대별, 성별로 분석해본 결과 높은 발병빈도를 보이는 질환은 10대는 망막박리가 3배, 40대는 중심성 망막염, 당뇨망막병증 및 망막혈관폐쇄가 각각 4.4배,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 발병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를 살펴보면 중심성 망막증은 40대에 가장 많이 발병했으며 망막박리는 50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망막혈관폐쇄, 망막전막은 6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망막전막이 남성의 1.7배로 발병빈도가 높았으며 남성의 경우 중심성 망막염, 망막박리, 수정체탈구가 각각 여성의 3.8배, 1.4배, 1.5배를 기록하며 높은 발병빈도를 보였다.
 
김안과 망막병원 김종우 원장은 “지난 10년의 망막질환 변화 추이를 살펴보니 앞으로 걱정되는 망막질환은 연령관련 질환으로 그 대표적인 예가 황반변성”이라며 “앞으로도 전문화된 망막병원으로 책임감을 갖고 망막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수준을 높이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1962년 개원해 현재 국내 최다인 51명의 안과전문의가 진료에 임하고 있다. 망막병원을 비롯해 각막센터, 녹내장센터, 백내장센터, 사시 및 소아안과센터, 성형안과센터, 라식센터 등으로 진료 분야를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43만 건의 외래 진료와 2만 7천 여건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황반변성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개원 10주년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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