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6.06 15:29최종 업데이트 20.06.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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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판매 리치웨이 13명 양천구 탁구장 17명 용인시 교회 13명 등 코로나19 51명

정은경 본부장 "환기 안되는 밀폐 장소, 비말 많이 발생하는 환경, 감염병 예방수칙 미준수 주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719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89.9%가 격리해제돼 915명이 격리 중에 있다. 신규로 확인된 51명 중에서는 8명이 해외유입이었고, 43명이 지역사회 발생이었다. 해외유입 사례 8명의 추정유입 국가는 미주지역이 5명, 아랍에미리트 2명, 파키스탄 1명이었다.    

이날 12시 기준으로 국내의 주요 집단발생 현황을 보면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 관련 전일 대비해 6명이 증가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130명이 확인됐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 전일 대비 4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80명이 확진됐다. 교회 관련자가 31명, 이들로 인한 접촉자가 49명이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돼서 전일 대비 1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리치웨이와 관련, ”5월 21일부터 6월 사이에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21일부터 6월 3일 사이에 관악구 시흥대로에 있는 석천빌딩 방문자께서는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의 탁구클럽과 관련해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현재는 초발환자가 세 군데 탁구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 중 양천 탁구장 쪽에서 환자 발생이 많은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관이 현장에 나가서 탁구장 환경 요인에 대해 몇 가지를 확인하고 말씀드리겠다. 아무래도 운동을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접촉자는 회원명부 40명 정도의 명단을 갖고 이들이 실제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대에 운동을 같이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이미 위험시설에 실내체육시설이 범주 안에 들어가서 관리의 대상이다. 동네에서 소규모 동호인의 모임으로 하는 경우까지를 모두 다 행정명령으로 관리하기는 쉽지는 않다. 이런 위험성에 대해서 널리 알리고 국민들께서 위험한 환경을 이해하고, 이를 자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 안내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의 큰나무교회 관련해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파악과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교인 30명 내외의 소규모 교회이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위험요인, 환경,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중소 규모의 교회와 방문판매와 관련한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위험요소에 대한 주의를 당부드린다. 종교시설의 경우는 밀집해 대화를 하거나 찬송, 식사를 함께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의 우려가 큰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되도록이면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방문판매행사 관련한 조사 결과도 환기가 불량한 밀폐된 환경에서 다수의 방문자들이 밀집하게 모여 오랜 시간 노래, 음식 섭취 등의 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노래, 식사 등의 활동을 하는 곳에서는 감염전파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들어 수도권 중심으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그냥 지역감염으로 추정되는 그런 미분류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 고령자에서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 대한 것을 오늘내일 잘 정리하고 그 이후에 조치사항을 중대본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종교소모임 그리고 방문 판매업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먼저 환경이다. 지하에 있거나 아니면 창문을 열 수 없는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되어 감염률이 높았다. 두 번째는 상황이다. 침방울이나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그런 행동들이 많았다. 마스크를 쓸 수 없기 때문에 식사를 하거나 찬송 등 노래 부르기나 굉장히 근접한 거리에서 대화하는 등의 밀접한 접촉을 장시간했다. 세 번째는 손세정제나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이 철저히 준수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단 발생 모두 공통 특징은 환경적인 위험요소, 비말이 많이 생기는 상황들,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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