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8.09 15:29최종 업데이트 21.08.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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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트리스코리아,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 위한 'REDY 펀드' 기금 조성

두 달간 총 243명의 의료진이 환자 응원 캠페인에 동참

비아트리스코리아 이혜영 대표(왼쪽)와 한국의료지원재단 유승흠 이사장.

비아트리스코리아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환자의 치료 및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총 3000만원의 'REDY 펀드(Recognize, Express, get Diagnosed for You)' 기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REDY 펀드는 신경병증성 통증의 한 종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으로 인해 육체적, 심리적,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재활 및 심리치료를 통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READY)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환자 응원 캠페인에 참여한 의료진이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짧은 영상을 시청한 후에 질환에 대해 상기할 수 있는 퀴즈를 풀면 펀드 금액이 적립됐다. 약 두 달간 총 243명의 의료진이 동참해 환자들의 빠른 사회복귀를 응원했으며 누적된 금액만큼 회사에서 출연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연부조직이나 골조직의 외상, 신경 손상 혹은 뇌졸중이나 심근 경색과 같은 병적 상태 이후에 부적합한 통증이 발생하는 증후군이다.

저린감, 찌르는 통증, 뜨겁거나 시린감  또는 부종, 피부 온도 및 색의 변화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여러 부위로 확산되기도 해 환자의 삶과 일상생활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킨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의 약 75%는 사회 활동에 있어 중등도 이상의 제한이 있어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치료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0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국내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 2명 중 1명(48%)은 적절한 치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된 REDY 펀드 기금은 한국의료지원재단으로 전달돼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들에게 필요한 심리/정신과 및 물리치료 등을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국내 거주 내국인 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으로 치료받고 있는 초진 및 재진 환자 가운데 2021년 기준 중위소득 100% 이내인 환자다.

지원 기간은 예산 소진 시까지이며, 지원 결정일로부터 1년 간 1인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지원 가능 항목에는 약물 치료를 제외한 심리/정신과적 치료, 물리치료, 진료비, 시술 및 수술 치료비가 포함된다. 치료비 지원이 필요한 환자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다.

비아트리스 코리아의 이혜영 대표는 "최근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 장애로 인정받으며 질병에 대한 인지도와 환자들의 경제적 편익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통증으로 인한 고통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이번 REDY 펀드 조성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243명의 의료진과 임직원께 감사드리며 지원금이 잘 전달되어 환자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고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의약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질환에 대한 인식과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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