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직 대표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미국까지 40만리터"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송도 바이오 플랜트 건립을 준비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공장의 '디자인'과 의약품 '품질'에 집중해 나아가 글로벌 CDMO 기업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 '아시아태평양&중남미(APAC&LatAm)' 트랙 발표 기업으로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JPMHC에 참가했으며, 올해도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연사로 직접 나서 '인천 송도 바이오 플랜트 구성 계획'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이원직 대표는 올해 착공되는 송도 바이오 플랜트 1공장은 12만리터 생산 규모의 동물세포 배양 시설로 설계된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미국 시러큐스 공장까지 합하면 40만리터 규모다.
이 대표는 CDMO 시장의 수요와 공급 역량의 격차를 해소하는 유연하고 정교한 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추기 위해 '디자인(Design)'을 설계의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사용자 경험 기반의 기술을 활용해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송도 바이오 플랜트 구성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송도 공장은 아주 유연하고 고도화된 시설로 준비중"이라며 "부지를 사기 전부터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디자인에는 외관도 있지만, 탱크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인력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등 모두 디자인에 포함돼 디자인을 키워드로 선정했다"며 "공장을 빨리 짓는 것이 고유 전략일 수 있지만 우리는 스케줄에 맞춰 꼼꼼하게 짚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착공, 내년 준공 예정인 송도 바이오 플랜트 1공장에는 1만5000리터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리액터와 고역가(High-Titer) 의약품 수요를 따라갈 3000리터 스테인리스 스틸 바이오리액터를 설계하는 시스템(TiterFlex Quad™Bioreactor System)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을 설치, 에너지 재활용 및 수자원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해 ESG 경영을 강화한다.
이 대표는 "소규모 바이오리액터로 고역가 의약품을 생산함과 동시에 가격 효율성 또한 높이고자 하는 잠재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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