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9.21 18:16최종 업데이트 23.09.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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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원인 1위는 '암'…자살률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OECD 세계 최고 수준

코로나19 사망자 3만1280명으로 사망원인 3위…자살 사망자 3.3% 감소, 치매 사망자 36.6% 증가

자료=통계청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022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지난해 이어 ‘암’으로 나타났다. 2위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심장질환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늘어나면서 3위는 코로나19가 차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80세 이상은 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으나, 10~39세까지 젊은 세대는 자살에 의한 사망이 1위로 나타났다.

10대 사망원인에 '코로나19' 첫 포함…자살 사망자 3.3% 감소, 치매 사망자 36.6% 증가

21일 통계청이 '2022년 사망원인통계'를 발표한 결과, 2022년 사망자 수는 37만2939명으로 전년 대비 5만5259명(17.4%)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 역시 727.6명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한 108.7명이었다. 이는 2009년을 저점으로 증가 추세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사망에서 53.8%를 차지했는데, 이는 10년 전보다 17%p 증가한 수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코로나19,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간 질환 순이다.

사망자의 22.4%가 암으로 사망해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162.7명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코로나19는 전년 12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해 10대 사인에 처음 포함됐다. 실제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3만1280명이었다.

고혈압성 질환도 올해 사망자 수 7717명으로 전년 10위에서 9위로 올라갔다. 그 외에도 폐렴, 알츠하이머병, 고혈압성 질환은 10년 전과 비교해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에 자살 사망자는 1만2906명으로 지난해 446명 대비 3.3% 감소했으며, 자살 사망률도 25.2명으로 전년 대비 0.8명(3.2%) 감소해 관심을 끌었다. 이는 2018년 이후 제일 낮은 수치다.

자살률은 40대(2.5%), 10대(0.6%) 순으로 증가했으나 70대(-9.6%), 20대(-9.2%), 30대(-7.2%), 60대(-4.7%), 50대(-3.6%), 80세 이상(-1.1%) 순으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OECD 평균 10.6명에 비해 22.6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치매에 의한 사망자 수가 총 1만4136명으로 전년 대비 36.6%로 크게 늘었다. 치매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명)은 27.6명으로 전년 대비 7.4명(36.8%) 증가했다.

40세 이상 사망원인 1위는 '암'…10대, 20대, 30대 1위는 '자살'
 
자료=통계청

연령대별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1~9세와 40세 이상 모두 1위과 암이었다. 하지만 10대, 20대, 30대의 사망원인 1위는 모두 자살로 나타났다.

10~39세까지의 사망원인 2위는 암이었고, 40~59세 2위는 역시 자살이었다. 60~69세 2위는 심장 질환이었으며, 70세 이상 2위는 코로나19였다.

영아사망자 수(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수)는 565명으로 전년 대비 61명(-9.7%) 감소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영아사망률은 출생전후기에 기원한 특정 병태(47.4%), 선천기형, 변형 및 염색체이상(17.2%),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 징후와 임상 및 검사의 이상소견(16.1%) 순으로 높았다.

성별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남성의 10대 사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코로나19,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알츠하이머병 순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사망률이 높은 사인은 암, 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이었다.

여성의 10대 사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코로나19, 뇌혈관 질환, 폐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고의적 자해(자살) 순이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사망률이 높은 사인은 심장 질환, 코로나19,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이었다. 남성의 10대 사인에 처음으로 코로나19 및 알츠하이머병이 포함됐고, 남녀 모두 자살 순위가 하락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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