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서정훈 교수는 "위궤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감염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NSAIDs;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가 경제수준 향상으로 위생상태가 호전돼 헬리코박터박터 균에 감염된 인구수가 점차 감소하는 것이 위궤양 환자가 줄어드는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반면 서정훈 교수는 "40대 이후 위궤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는 그 연령대에서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고,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증가와 과도한 음주나 흡연 등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면서 "위궤양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세가 악화돼 위벽전체가 헐어 천공이 발생하고,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정훈 교수는 "위염이 반복되는 경우 위궤양 또는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위염과 위궤양, 위염과 위암 사이에는 각각 관련성이 있다"면서 "위궤양으로 인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궤양을 진단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 교수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담배가 위산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평상시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식사시간 또한 지키는 것이 필요하며, 커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나 강한 향신료가 첨가된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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