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9.02 12:36최종 업데이트 17.09.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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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궤양 환자 감소 추세, 40대 이후는 급증

다수 환자가 치료 위해 의원 이용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타는 듯한 상복부 통증을 유발하는 위궤양 질환이 전체 환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40대 이후로는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위궤양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1년 133만 8천 명에서 2016년 99만 9천명으로 연평균 5.7% 감소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2011년 61만 9천명에서 2016년 46만 7천명으로 연평균 5.5% 감소했으며, 여성은 2011년 72만명에서 2016년 53만 2천명으로 연평균 5.9% 감소했다.
 
연도별 위궤양 건강보험 진료환자 현황  (단위 : 명)

위궤양 환자 수가 줄어들면서 건강보험 진료비도 2011년 2133억 원에서 2016년 1534억 원으로 연평균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진료비는 2011년 349억 원에서 2016년 357억 원으로 연평균0.4% 증가했지만, 외래는 같은 기간 1784억 원에서 1177억 원으로 8%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요양기관 종별 환자 방문 수를 살펴본 결과, 2016년 기준으로 의원을 방문한 환자가 74만 3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은 12만 3천명, 병원은 11만 3천명 순이었다.
 
연도별 건강보험 요양기관 종별 위궤양 진료실인원 현황  (단위 : 명)

더불어 2016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환자 구성비를 살펴보면, 50대(24만 6천명, 24.6%)가 가장 많았으며, 60대(20만 7천명, 20.7%), 40대(18만 8천명, 18.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50대(11만 8천명, 25.2%), 60대(9만 8천명, 21.0%), 40대(9만 7천명, 20.8%) 순으로 환자가 많았으며, 여성은 50대(12만 8천명, 24.1%), 60대(10만 8천명, 20.3%), 70대 이상(10만 7천명, 20.2%)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서정훈 교수는 "위궤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감염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NSAIDs;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가 경제수준 향상으로 위생상태가 호전돼 헬리코박터박터 균에 감염된 인구수가 점차 감소하는 것이 위궤양 환자가 줄어드는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반면 서정훈 교수는 "40대 이후 위궤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는 그 연령대에서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높고,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증가와 과도한 음주나 흡연 등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면서 "위궤양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세가 악화돼 위벽전체가 헐어 천공이 발생하고,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정훈 교수는 "위염이 반복되는 경우 위궤양 또는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위염과 위궤양, 위염과 위암 사이에는 각각 관련성이 있다"면서 "위궤양으로 인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궤양을 진단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 교수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담배가 위산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수면,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평상시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식사시간 또한 지키는 것이 필요하며, 커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나 강한 향신료가 첨가된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위궤양 # 건강보험공단 # 환자 # 병원 #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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