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이상이 24시간 연속근무 후 다음날 주간근무…전의비 "24시간 연속근무 오프 보장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들의 사직으로 인해 교수들의 절반가량이 주 72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교수가 24시간 연속 근무 후 다음날 주간 근무도 하고 있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5일 저녁 온라인으로 5차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문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설문에는 7개 의대에서 교수 1654명이 응답했다. 이번 의료사태 기간 근무시간의 경우 주당 72시간 이상 근무하는 비율이 대학별로 40.4%에서 많게는 59%에 달했다. 100시간 초과 근무하는 경우는 6.4%~16%로 10명 중 1명 꼴이었다. 반면 주 40~52시간 근무한다고 답한 비율은 8.3%~15%에 불과했다.
야간 당직을 포함해 24시간 연속근무 후 주간에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는 81.6%~98.8%로 모든 병원에서 대부분의 교수가 야간 당직 후에도 다음날 외래와 수술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전의비는 이와 관련해 “수련병원 의대교수들의 소진을 막기 위해 24시간 연속근무 후 주간 업무 오프 보장은 최소한의 조치”라며 “이를 위해 외래 및 수술 조정을 불가피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강원의대∙건국의대, 건양의대, 경상의대, 계명의대, 고대의대, 대구가톨릭의대, 부산의대, 서울의대, 연세의대, 울산의대, 원광의대, 을지의대, 이화의대, 인제의대, 전남의대, 전북의대, 제주의대, 충남의대, 한양의대 등 20개 의대 비대위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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