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0.05 06:32최종 업데이트 23.10.0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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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에스테틱 분야 출사표…스킨부스터 시작 10개 포트폴리오 구축 계획

전문의약품 마케팅 내 에스테틱 파트 별도 팀 마련, 학회 등 학술 마케팅 적극 추진

사진 = 동국제약 ETC 마케팅부 최유리 책임매니저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동국제약이 1000억원대를 바라보는 미용성형 등의 메디칼 에스테틱(Medical Aesthetic) 분야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약분야에서 마데카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시장을 선점한 데 이어 의학 중심의 에스테틱 역시 후발주자지만 강력한 효과로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 ETC 마케팅부 최유리 책임매니저는 최근 제약바이오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스킨부스터 인에이블 출시를 알리고, 제품 설명과 에스테틱 분야 진출 배경, 향후 목표 등에 대해 소개했다.

에스테틱 출사표를 내면서 처음 출시한 제품은 병의원용 화장품인 인에이블 스킨부스터다.

인에이블의 핵심 유효성분은 피부 속 세포 섬유아세포를 배양해 얻은 성장인자(FGF), 엑소좀, 콜라겐 등이다. 특히 섬유아세포 배양 과정에서 생성된 1형 콜라겐이 함유돼 있어 피부 노화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최 책임매니저는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생성되는 것은 신체활동, 자외선 등에 의해 활성산소가 발생하고 피부를 지지하고 탄력을 유지하는 섬유아세포가 손상된 후 진피를 구성하는 콜라겐이 감소한 결과"라며 "신체 다양한 세포들 중 실질적으로 피부 신호전달 뿜는 섬유 아세포를 활성화해 피부 자체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인에이블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제품은 한 사람에게 사용하기 적당한 3.3mL의 합리적 용량을 적용했다. 동종의 화장품 등급 스킨부스터(엑소좀 등)는 2 바이알로 구성(지방줄기세포 동결분말+솔루션)된 반면, 인에이블은 1개의 바이알에 모두 담아 사용 시 불편함과 번거로움 등을 대폭 줄였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세포배양액 이외 기능을 부스팅할 수 있는 추가 기능성 성분을 첨가해 기존의 효과를 더욱 강화했으며, 신호전달물질인만큼 세포 공여자 퀄리티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 책임매니저는 "스킨부스터를 병의원에서 시술할 때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부분이 통증이다. 이는 피부 체액과 삼투압을 맞춰 비교적 통증을 덜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면서 "MTS 등 바늘 롤러 등으로 시술을 하기 때문에 레이저나 RF니들 등을 이용한 시술보다도 통증이 덜 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스킨부스터 출시에 따라 동국제약은 본격적인 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알리고 있다.

최 책임매니저는 "이미 많은 병의원에 샘플을 배포하고 피드백을 받고 있다. 하반기에 여러 학회가 열리는데, 여기에서 인에이블에 대한 연구를 하는 피부과 원장님들이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체 부스를 통해서 제품의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술 마케팅을 통해 효능효과와 타 제품 대비 적은 다운 타임, 간편한 시술, 가격 경쟁력 등을 강조해 나가면서 후발주자의 불리한 측면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필러 제품과 인에이블 스킨부스터와 함께 내년 3분기 자체 개발 중인 PN주사, 리도카인 함유 PN주사, 스킨부스터 3종 등을 출시하면서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책임매니저는 "인에이블 포지션은 단독으로 피부 재생력을 깨우는 효능에 그치지 않고, 추후 PN주사, 필러 등과 함께 병용 시술하는 부분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물광필러 등을 시술 후 인에이블을 사용해 니들로 인한 상흔 회복을 앞당기고 피부 재생 등의 효능을 보다 강화하는 등 포지션 확장과 시너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국제약 내 핵심 제품, 주력 제품들이 워낙 많다보니 자체 개발한 필러가 20여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에스테틱 분야를 적극적으로 키우지 못했다. 이번에 인에이블 출시를 시작으로, 회사의 의지를 반영해 전문의약품 마케팅부서 내에 별도의 에스테틱팀을 구축했고 그 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동국제약은 센시아 등 여성 친화 제품을 다수 판매 중이고 마데카솔, 마데카 크림 등으로 전세대에 걸쳐 인지도를 대폭 높인 상황이다. 기존 제약·헬스케어 분야를 넘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용성형 등의 메디칼 에스테틱(Medical Aesthetic)까지 영역을 확대해 시장 리더 자리를 더욱 굳건히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최 책임매니저는 "비급여시장인만큼 구체적인 수치를 알 수 없으나, 대략적으로 의료기기 4등급인 PN주사제와 HA주사제, 의료기기 2등급인 창상피복제, 화장품인 엑소좀 등 세포배양액 등 에스테틱 분야는 대략적으로 1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전문적인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분야를 섭렵할 예정이며, 일환으로 1000억원대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도 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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