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3년간 신규 채용을 늘린 기업은 셀트리온, 보령, 한미약품 등으로, 이들의 채용 규모는 100명 이상이었다.
메디게이트뉴스가 16일 GC녹십자, HK이노엔, 대웅제약, 동아ST, 보령,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한독, 한미약품 등 12곳의 '2021~2023년 신규 입사자 수'를 살펴본 결과 12개사 중 7개사가 신규 입사자 수를 늘렸다.
3년간 신규 입사자가 증가한 기업은 ▲셀트리온 ▲보령 ▲한미약품 ▲유한양행 ▲동아ST ▲한독 ▲GC녹십자 등이다. 100명 이상 증가한 기업은 셀트리온, 보령, 한미약품으로 각각 180명, 130명, 113명이 늘었다. 2021년과 2022년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대웅제약은 제외했다.
나머지 일동제약과 HK이노엔, 종근당,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규 입사자는 각각 9명, 136명, 194명, 824명씩 줄었다.
3년간 7개사가 신규 채용을 늘렸지만, 대웅제약을 제외한 11개사의 전체 신규 입사자 수는 2021년에는 3127명, 2022년 2858명, 2023년 2519명으로 줄었다.
여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규 채용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1년 1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했지만, 2023년에는 대폭 줄여 256명을 신규 입사자로 뽑았다.
2023년 12개사의 신규 채용 현황을 살펴본 결과 그해 신규 입사자 수는 총 3008명이었다.
대웅제약이 489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령 378명, 셀트리온 363명, 한미약품 31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세 미만 입사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30세 이상 50세 미만, 50세 이상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신규 입사자 중 30세 미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80.1%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한미약품, 동아ST, GC녹십자, HK이노엔, 보령, 유한양행 순으로 높았으며, 이들은 전체 신규 입사자 중 50% 이상이 30세 미만이었다.
셀트리온과 대웅제약, 한독, 일동제약은 신규 입사자 중 30세 이상 50세 미만 비율이 높았다. 12개사의 50세 이상의 신규 입사자 비율은 10% 미만에 머물렀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신규 입사자의 비율이 높은 기업은 종근당, HK이노엔, GC녹십자, 보령, 유한양행, 한미약품, 일동제약, 대웅제약, 셀트리온 등이다. 나머지 한독, 동아ST,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여성 신규 입사자 비율이 높았다.
남성 신규 입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종근당으로 134명의 신규 입사자 중 103명이 남성 신규 입사자였다.
여성 신규 입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독으로, 149명 중 88명이 여성 신규 입사자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각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를 살펴보면 결과 유한양행이 12.8년으로 가장 높았다. 보령, 일동제약, 동아ST, 한독 등은 10년 이상의 평균 근속연수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 근속연수가 약 7년인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제약업계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최근 직장인 625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산업 분야를 설문조사한 결과, '바이오·제약·의료'가 45.3%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2위는 'IT·정보통신'(41.9%)이 차지했다. 설문 참여자 중 21%는 '유망 분야 산업군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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