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4.05 09:47최종 업데이트 21.04.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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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 미국 임상 1상 첫 투여 완료

암 환자 36명 대상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 예정…ABL111도 곧 미국 임상 개시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중국 아이맵(I-Mab Biopharma)과 공동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를 미국 임상 1상의 첫 환자에게 투여 완료했다.
 
ABL503의 첫 환자 투여는 1일(현지시간) 텍사스주에 위치한 넥스트 온콜로지(Next Oncology)에서 이뤄졌다. 이번 임상 1상에서는 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다. 넥스트 온콜로지 암센터, 예일 메디컬센터, UCLA 메디컬센터 등 총 6개 전문 임상기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넥스트 온콜로지의 앤서니 톨처(Anthony W. Tolcher, MD) 의학박사는 "이번 임상 1상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첫 기관이 돼 기쁘다"며, "현재까지 4-1BB 기반 후보물질들이 심각한 독성 부작용으로 임상 과정에서 많은 난관에 부딪친 반면, ABL503은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면밀한 연구를 거쳐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생존력을 높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BL503은 PD-L1과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기존 4-1BB 단독항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개선하고 독성 부작용 문제를 해결해 차세대 항암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증명한 뒤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여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신규 타깃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Claudin18.2X4-1BB)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달 승인받았으며, 6월 첫 환자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ABL503의 임상 1상 연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다"며, "기존 4-1BB 항체의 독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종양미세환경에서만 암을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에이비엘바이오의 Grabody-T 이중항체 플랫폼이 처음으로 임상 시험대에 오른 만큼, 좋은 결과를 통해 회사의 면역치료제 분야 기술력이 입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ABL503 임상시험 정보는 글로벌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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