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31명, 해외유입 20명 총 51명...여름 휴가철과 관련한 거리두기 방안도 논의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돼 19명이 확진됐고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종교시설에서 집단 발생이 잇따르자 방역당국은 교회를 고위험시설로 구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전 0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명으로, 지역사회 발생 31명, 해외 유입 20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1054명이 격리치료 중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의 운동시설 관련해서 역학조사 결과, 확진 1명이 추가돼 총 73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해 7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9명이 확진됐고 전체 교인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역삼동 모임과 관련해서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경기도에서는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나머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감염경로 등에 대해서 또 접촉자 분류 등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 수정구의 모임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6명이 확진됐고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한 쿠팡 덕평물류센터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196명 전원에 대한 검사결과에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전광역시 서구 방문판매 관련해서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75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0명 중에서 추정 유입국가로는 미주가 1명, 유럽이 3명, 중국 외 아시아가 16명 등이다. 특별히 키르기스스탄에서 10명, 카자흐스탄이 2명, 그리고 이라크 2명, 기타 2명 등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항 감천 부두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선박에 대해 해당 선박 선원 중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총 19명의 누적 확진자가 확인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안양 주영광교회와 관련해 “예배가 24일에 있었고 또 21일에 있었는데 이 지표 환자로 현재 확인되는 환자는 두 날짜의 예배 모두 참석했다”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들은 대부분 24일 예배에 참석하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명은 그렇지 않았지만 지표환자와 개인적인 별도의 만남은 있었다고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곽 팀장은 “예배 중의 방역수칙 준수와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일단 한계점은 CCTV가 존재하지 않아 한계는 있지만 일단 1.5m 간격의 간격 거리두기를 시행했다고는 하고 있다. 교회 내에서 그 공간 내에서의 환기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있고 교회 내에서의 식사해 방역수칙에 맞지 않는 부분이 확인되고 있다”라고 했다. 곽팀장은 “왕성교회와 관련해 1박 2일 행사에서의 방역수칙 준수여부는 아직 저희도 확인·조사 중에 있다. 다만 확진자는 모두 교인들”이라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의 경우 인천시가 기타 다중이용시설 중에 실내체육시설이라든지 종교시설 등을 가지고 지난 6월 초에 집합금지조치 등을 취했다. 하지만 특별히 종교시설에 관련해서는 좀 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당장 고위험시설에 종교시설이 논의 과정에 포함돼 있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를 봐도 하루에 4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견됐고 유럽도 하루 확진이 2만여 명에 육박하고 있어 소위 얘기하는 2차 유행이 기우가 아님을 경고하고 있다. 이들 나라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파집단들도 발견되고 있고, 다시 강력한 조치를 취할지 고민하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악순환의 고리에 빠졌다"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언젠가 환자발생이 조금만 가라앉으면 다시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그러한 착각이 원인이라고 본다. 변화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거리두기를 원할하게 유지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권 부본부장은 “여행주간과 관련해 공직자들의 휴가를 분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좀 더 원활하게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대중교통보다는 자기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들을 활용해야 한다.. 또 여행 중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천될 수 있는 부분이 고려되고 실행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홈캉스'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여행 자체를 원거리보다는 근거리 또는 가까운 곳에서의 휴가로 대체하는 것까지도 얘기되고 있다"라며 "이 같은 방안을 통해 이제 맞이하는 7월에 감염규모를 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 안산 유치원에서 16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의심신고 이후 저희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재원 중인 모든 원아, 교사, 조리 종사자 및 환아 가족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결과, 유치원 원아 및 종사자 등 202명 중에서 111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원아 및 종사자 가족 접촉자 중에서 총 57명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로 확진됐다.
또한 현재 입원 중인 22명 이중에는 원아가 20명이고 가족이 2명이다. 22명 중 15명의 환아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증상이 발생했고 투석치료를 받은 5명 중에서는 1명은 일단 투석치료를 중단하고 호전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서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의 준수를 강조드린다.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리를 할 때마다 도구를 구분해서 사용함으로써 교차감염을 막고 조리자가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를 하지 않는 등의 위생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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