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의료계와 정부가 합의점에 이르지 못함으로써 오늘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단체행동에 돌입하게 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러나 의사는 진료실에서 환자를 만날 때, 환자에게 보탬이 될 때 가장 행복하다. 진료실 문을 걸어잠근 채 거리로 향하고 싶은 의사는 단언컨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정말 돌아가고 싶다. 저희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진료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환자분들을 만나뵐 수 있도록 국민들이 저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저희가 단체행동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그 과정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진료실에서 다시 뵙는 날, 배전의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고 전했다.
의협은 정부에도 아쉬움을 전했다. 애초에 정부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면 파업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의협은 "치열한 실무협상의 과정에서 성실하게 임해 주신 보건복지부의 진정성을 알고 있다"며 "4개의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진정성을 보여줬더라면 현재 상황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은 "의료계의 단체행동은 바로 정부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함"이라며 "부족함이 있었던 부분은 담대하게 인정하고 의료계가 최소한의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오랜 시간 동안 꼬일대로 꼬인 관계를 신뢰와 존중의 관계로 발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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