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가 고령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위약 대비 심혈관계 이상반응 또는 저혈당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은 CARMELINA 임상연구의 하위그룹 분석 결과가 지난달 9일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과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당뇨병 환자 약 4억 6300만명 가운데 약 1억 3600만명 정도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처럼 높은 유병률에도 고령환자들은 그동안 혈당강하제의 임상연구에 충분히 포함되지 않았다.
CARMELINA 심혈관계 임상연구는 연령의 제한 없이 18세 이상 성인 환자들이 등록됐으며, 사전에 정의된 하위그룹 분석은 65세 미만, 65세 이상~75세 미만, 75세 이상 등 세 그룹에서 임상 결과 및 이상반응을 평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 부사장 와히드 자말(Waheed Jamal) 박사는 "이번 하위분석은 허약하고 동반질환 유병률이 높으며 여러 약제를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등 혈당조절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 인구들을 집중 조명한 것이다"며 "모든 연령대에서 고령 인구는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번 분석은 기존의 임상연구에 충분히 포함되지 않았던 고령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의료진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위분석 결과 트라젠타는 모든 연령 그룹에 걸쳐 위약 대비 신장 관련 이상반응, 심혈관계 이상반응 또는 심부전에 의한 입원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당을 포함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했지만, 트라젠타 치료를 통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와 함께 트라젠타와 위약이 서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라젠타는 모든 연령 그룹에서 위약 대비 혈당조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말 박사는 "분석 대상이 된 환자들의 높은 연령, 심혈관계 및 신장질환의 동반 등은 CARMEILINA 임상연구에 포함된 고령 환자들이 고위험군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로 구성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분석 결과는 의료진들에게 트라젠타가 넓은 범위의 환자에서 심혈관계 및 신장 안전성을 보장하며 혈당조절을 향상시키는데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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