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7.14 06:14최종 업데이트 20.07.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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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11월 종합병원 적정수가 원가계산 매뉴얼 발간 추진

상급종병 매뉴얼 작성은 2021년 목표...패널 확대·보험자 직영병원 확충 근거 마련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적정수가 보상을 위한 원가조사체계 구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출입기자협의회와의 브리핑을 통해 현재 11월을 목표로 종합병원급 원가계산 매뉴얼 발간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급여행위 원가계산 프로세스 표준매뉴얼'을 작성 중이며 향후 보건의료·회계학회 등의 자문·감수를 거쳐 유관 기관과 병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원가계산 매뉴얼 작성은 내년을 목표로 진행한다.

다만, 의원급의 경우에는 원가자료를 추출하기 위한 전산 시스템이나 전문 인력을 갖추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건보공단은 보유하고 있는 진료비 실태 조사서·청구 자료 등을 원가 계산·검증에 활용하는 등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패널 의료기관 확충 작업도 진행 중이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현재 패널 의료기관은 2019년 107개 대비 32개(29.9%)가 증가한 13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패널 의료기관 확충을 위해 ‘국립대병원 패널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별 네트워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6월 근로복지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산병원 등 7개 병원이 원가패널로 참여 중이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해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반기에는 전체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원가사업 참여 필요성을 홍보하는 등 업무협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업무협약 체결 후 ‘국립대병원 패널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별 네트워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현실적인 여건 상 의원급은 원가계산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거나 원가자료를 수작업으로 추출할 전문인력을 보유한 의원이 적어서 패널 확충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건보공단은 원가조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보험자 직영병원 확충 근거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복지부에서 보험자병원 추가설립 필요성·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지난 6월 12일 착수보고회를 마쳤다.

강 이사는 “향후 연구 결과는 공단 보험자병원 확충을 위한 전략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 원가조사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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