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재생산지수 1.5~2.0 정도 추정...사랑제일교회 19명, 집회 21명, 빛가온교회 16명 등 371명 추가 확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4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대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지속될 경우 다음주 확진자가 하루 800~2000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의 유행 예측에 따르면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고 하면 다음주 하루에 800명에서 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 오늘의 300명이 내일 600명이 될 수 있고, 그 다음에는 1200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전문가들과 사용하는 모델에 따서 재생산지수 수치가 조금 다를 수는 있다. 대략 1.5에서 2.5 사이의 값을 추정하고 있다"며 "저희가 추계한 수치도 1.5에서 2 정도의 사이의 값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금 바로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기하급수적인 확진자의 급증으로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며 “사회 필수기능이 마비되거나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1주일간 지속하기로 했다. 그는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할 수 있다”며 “먼저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면 된다. 앞으로 최소한 10일 정도는 출퇴근, 병원 방문, 생필품 구매와 같은 필수적인 외출 이외에는 모임이나 여행, 사람 간의 만남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종교 활동, 각종 회의도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59명이 확인됐고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371명 늘어난 것이다.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9077명(해외유입 2782명)이며 현재 421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58명이며, 추가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16명(치명률 1.66%)이다.
이날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78명(교인 및 방문자 576명, 추가 전파 304명, 조사 중 9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67명, 인천 42명, 경기 303명, 부산 4명, 대구 12명, 대전 3명, 강원 9명, 충북 1명, 충남 18명, 전북 8명, 경북 10명, 경남 1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0세~9세 23명(2.4%), 10대 58명(5.9%), 20대 85명(8.7%), 30대 82명(8.4%), 40대 107명(10.9%), 50대 214명(21.9%), 60대 269명(27.5%), 70대 이상 140명(14.3%) 등이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5개소이며, 확진자는 총 150명으로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94명이다. 집회 관련(131명), 추가 전파(99명), 경찰(7명), 조사중(57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89명, 경기 79명, 인천 10명, 부산 8명, 대구 9명, 광주 42명, 대전 6명, 울산 5명, 강원 5명, 충북 10명, 충남 9명, 경북 13명, 경남 9명 등이다.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6개소이며, 확진자는 총 61명으로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관악구 무한그룹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66명이다. 이중 전남 순천시에서는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아파트/금천구 축산업체와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표환자 가족 3명(지표환자포함), 직장 관련 23명(+3), 지표환자 아파트 7명(+2) 등이다.
서울 노원구 빛가온교회와 관련해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교인 8명, 추가전파(가족 및 지인 등) 9명 등이다.
부산 연제구 일가족(16명)의 지표환자와 경남 김해시 단체여행(10명)의 지표환자, 그리고 어제 확진된 울산 확진환자와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 지표환자들은 8월 13일 울산 컨트리클럽을 각각 방문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동 및 식당 이용 등을 통해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광주광역시 동광주 탁구클럽 관련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25일 1명, 26일 1명, 27일 11명, 28일 1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이 확인되었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4명이 확인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 12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9명(인도네시아 3명, 인도 2명, 러시아 2명, 파키스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아메리카 3명(미국 3명) 이다.
8월 이후 교회 관련 주요 집단 발생 현황(8월 28일 12시 기준)
지역
교회명
지표 환자
확진일
추가 전파
장소
총
확진자
60세 이상 확진자
위
·
중증
(누계)
위험요인
서울
사랑제일교회
(서울 성북구)
8.12일
종교시설 9개
(교회 7개 포함),
요양시설 6개,의료기관 2개,
콜센터 5개,
학교 1개
등 총 25개
959명
402명
(41.9%)
16명
• (예배 시) 마스크 착용 미흡 한 상태로 노래 부르기, 예배 시 교인 간 거리두기(1m 이내) 미흡
• (모임 등) 소모임 활동 및 식사
• (추가 위험) 전파 가능 기간 교회 방문, 예배참석
순복음교회
(서울 영등포구)
8.15일
가족, 지인
49명
14명
(28.6%)
2명
• (모임 등) 예배 후 교회 밖 소모임
• (추가 위험) 교회 부속실 내 전파, 가족 및 지인 전파
되새김교회
(서울 양천구)
8.12일
가족, 지인
14명
2명
(14.3%)
-
• (예배 시) 1m 이내 거리,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좁은 공간에서 예배
인천
갈릴리교회
(인천 부평구)
8.21일
가족, 지인
46명
19명
(41.3%)
1명
• (예배 시) 환기불량,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미흡
• (모임 등) 정기예배 외 소모임, 기도회 및 수련회
주님의교회
(인천 서구)
8.14일
가족
39명
8명
(20.5%)
-
• (예배 시) 환기 불량 밀폐된 예배당에서,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미흡
열매맺는교회
(인천 남동구)
8.19일
가족, 지인
21명
1명
(4.8%)
-
• (예배 시) 교회 내 환기시설 부족, 마스크 착용 미흡
• (모임 등) 정기예배외 소모임, 기도회 및 수련회
경기
우리제일교회
(경기 용인시)
8.11일
어린이집 등 9개
203명
53명
(26.1%)
4명
• (예배 시) 성가대 소속으로 찬양하는 동안 마스크 벗음
• (모임 등) 예배 후 식사 및 평일 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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