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사회는 지난달 28일 호텔라온제나 6층 레이시떼 홀에서 제3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13개 의안 채택 및 2019년도 예산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상호 총무이사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박성민 윤리위원장의 의사윤리강령 낭독과 김병석 의장의 내빈소개에 이은 개회인사와 이성구 회장의 인사,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의 격려사, 대구광역시 권영진 시장, 대구광역시의회 배지숙 의장이 축사, 시상 순으로 회의를 개최했다.
김병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3대 집행부가 이성구 회장을 비롯해 임원, 사무처 직원들이 함께 노력헤 많은 결실을 맺은 것에 대해 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실의 의료 여건은 너무나도 어렵다. 저수가 정책으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뿐 아니라 환자들에게 치료에 따른 존경심마저 무시당하는 지경이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는 우리 의사회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국민들에게 잘 설득하고 회원들에게 호소해 주시기를 당부 한다"고 밝혔다.
이성구 회장은 "지난 1년동안 집행부는 의사회 본연의 의무인 회원 권익보호와 의사회 위상강화를 위해 많이 노력했다. 올해도 지난해의 회무경험을 거울삼아 잘한 일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수정해 더욱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의사회를 운영하겠다"라고 했다.
이 회장은 "지난 한해도 의사들을 둘러싼 환경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올해도 우리 앞에는 험난한 가시밭 길이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들을 국민건강의 소중한 동반자로 생각하기보다 규제와 강요를 통해 통제가 가능한 단체로 생각 하려는 오만한 정부와의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오늘이 과거가 될 미래에 오늘 우리는 비겁하지 않고 의사들의 백년대계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도록 당당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대구광역시의사회 제3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축하하고 의료수가의 정상화를 위해 3단계 계획을 세우고 1단계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게 됐다. 4일 출범하는 의쟁투 위원장을 직접 맡아 효율적이고 알찬 대정부 투쟁을 통해 반드시 성과를 보여드리겠으니 많이 도와달라"고 전했다.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정부가 국고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은 금액만 21조원이 넘는다. 이것만 제대로 지원했어도 의료수가는 벌써 정상화 됐을 것이다. 의원급은 원가 보전율이 62%밖에 되지 않고 원가도 인정하지 않고 제대로 진료를 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동안 의사들은 불만이 있어도 그냥 넘어갔지만 앞으로는 안전한 진료환경 및 의료수가 정상화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제2부 본회의 시작전 류종환 직전의장으로부터 KMA폴리시 활동사항 보고가 있은 후 전체 대의원 139명중 118명 출석으로 본 회의가 성원돼 임원 및 윤리위원 추인, 2018년도 회무보고와 사업보고, 감사보고를 통과시켰다. 결산 및 예산 심의위원회 보고가 있은 후 몇 가지 질의응답이 있었고 이후 문제없이 예산안을 통과 했다.
2018년도 사업계획 중 해외의료봉사 활동 추진, 지역의료발전과 의료전달체계 확립 사업 추진, 건강보험 실사 및 방문확인 지원센터 운영, 종합학술대회 추진, 장애인돕기 자선음악회 개최 등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2019년도 예산안을 승인했다.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 한의사의 과실에 의한 질병의 보험진료 여부에 관한 건, 건강보험 정책 심의위원회 구조 개선, 민간보험회사 민사 및 행정 고소 대응 시스템 확립 건의, 진료실 폭력 처벌강화 및 신변안전 법제화, 연말 의료보호 급여분의 늦은 지급에 대한 대책,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의료수가 인상 요청, 의료분쟁 시 치료비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구상권 제한, 행정 대행 수가 신설, 의사 물리치료 청구를 위한 규칙 제정 건의, 토요일 진료 시 진료비·수술비·시술비 가산 건의, 만성질환 환자의 가족 진료(대리처방) 수가 현실화 및 본인부담금 인상, 특수검사장비 비전속 판독의 방문관리 의무조항 삭제, 병·의원 입원 시 가족진료 예외적 허용 총 13개 의안을 채택했다.
시상에서는 의학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의 연구의욕 고취를 위해 1998년 제정한 동원연구비 수상에 대구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 조준우 조교수께 증서, 메달 및 동원연구비 1천만원을 시상하고, 대한의사협회장상에 김은용 (파동신세계연합의원), 김용한(아이꿈터아동병원)회원, 대구광역시장상에 박원규(SM영상의학과의원), 심삼도(메트로아이센터안과의원)회원이 받았다.
대구광역시의사회 봉사상에 중구의사회, 경북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조준용 교수, 이성구 회장으로부터 박성민 직전회장께 공로패, 김병석 의장으로부터 류종환 직전의장께 공로패 수여가 있었다. 이번 대구에서 발생한 전염병 확산방지에 많은 기여를 한 대구파티마병원 박진미 병원장께 특별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의료봉사 표창으로는 영남대학교의료원 산부인과 박윤기 교수, 소망가정의학과의원 김은혁 원장, 대구파티마병원 간호사 심유진씨에게 의료봉사패, 의사회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분들 중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 보건건강과 함민경,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한원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 장미나, 대구일보 기자 이동률, 대한의사협회 보험정책국 이은혜 감사패, 유공회원 표창으로 김앤장내과의원 김창수 원장, 오정형외과의원 오형호 원장, 경북대학교의과대학 김정민 교육부학장에게 공로패, 직원 표창으로 권영인 법제·공보 차장, 홍성욱 의무·보험 주임에게 직원 표창패를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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