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3.09 10:56최종 업데이트 20.03.09 10:56

제보

서울대 산학협력단-테라젠이텍스,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개발 본격화

디지털 의료 분신 '가상 자아 시스템' 통해 표준 마련 및 관련 기술 개발

사진: 2월 오송에서 열렸던 과제 착수 보고회 전경.

보건복지부 주관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사업' 연구기관인 서울대 산학협력단-테라젠이텍스 컨소시엄이 세부과제에 대한 기관 IRB(생명윤리위원회) 심의를 신청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고 3월 9일 밝혔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 전략'의 핵심으로, 최근 서울대 산학협력단-테라젠이텍스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유전체, 라이프 로그, 진료 및 검진 기록 등 다양한 헬스케어 데이터의 축적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표준화 기반을 마련하고 빅데이터 관련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은 주관기관인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를 중심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의료재단 강북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LG CNS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헬스케어특별위원회에서 제안한 것으로, 헬스케어 분야 민간 제안 정책이 정부 과제로 선정되어 상용화까지 이어진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최근 국회에서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서 연구의 중요도가 한층 높아졌다.

이번 사업에는 첫 해 10개월간 23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국고에서 지원될 예정이며, 연구 경과에 따라 이후 2년간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대 산학협력단-테라젠이텍스 컨소시엄은 암 환자, 만성질환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자를 별도 모집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과 병원, 기업 등 민간에 분산돼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데이터를 당사자 중심으로 통합, 360도 활용이 가능한 빅데이터 쇼케이스를 국가 의료 인프라로 구축하게 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헬스케어 데이터 수집∙생산∙관리를 위한 기반 마련 ▲헬스케어 데이터셋(dataset) 수집∙생산 ▲개인정보 보호 모델 마련 등이다.
 
사진: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구축 목표 시스템 구성도

이를 위해 컨소시엄에서는 데이터 생산, 관리, 처리를 위한 국제 표준 수준의 가이드라인 및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한편,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종합 헬스케어 데이터셋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고도의 데이터 통합 기술과 보안 시스템을 기반으로 일종의 디지털 의료 분신인 '가상 자아(Digital Virtual Self) 시스템'을 구축하고, 임상 정보와 바이오 정보의 통합 모델링을 통해 헬스케어 데이터의 추출과 표준화, 통합 운영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그 중에서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및 전사체, 단백체, 대사체 등 다중오믹스 기초 데이터와 환자군별 추적 관찰 데이터 생성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주관 연구 책임자인 서울대 의대 김주한 교수(정보의학실장, 인간유전체분석실장)는 "이번 사업에서 마련한 표준을 통해 헬스케어 빅데이터의 활용이 본격화 되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가 확대되고, 국민의 의료 서비스 질도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테라젠이텍스 황태순 대표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성∙수집∙축적∙분석에서 활용에 이르는 다양한 원천 기술 확보 및 분석 연구를 통해 국가적인 미래 보건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제도적 근거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고 사업 각오를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