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11.20 15:31최종 업데이트 19.11.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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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툴젠 젊은 연구자상, 연세대 의대 김희권 연구원

툴젠, 한국유전자교정학회와 '툴젠 젊은 연구자상' 신설

툴젠 이병화 부사장(왼쪽)과 연세대 의대 김희권 연구원이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툴젠 제공)

툴젠은 국내 유전자교정분야 대표 학술단체인 한국유전자교정학회와 함께 '툴젠 젊은 과학자상'을 신설하고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연세대 의과대학 김희권 연구원(30)에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툴젠 젊은 연구자상은 대한민국의 생명과학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제정됐다. 한국유전자교정학회가 매년 유전자 교정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젊은 연구원(Non-PI, 대학원생 혹은 박사후연구원)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툴젠이 후원해 상장과 함께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한국유전자교정학회 측에 따르면 이번 수상자로 선정된 김희권 대학원생은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유전자교정 연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젊은 연구자다.

연구성과로 2017년에는 CRISPR-Cpf1 유전자가위를 고처리량으로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이용해 알려진 것이 제한적이었던 Cpf1 유전자가위의 PAM 염기서열, 교정 효율 및 특이성에 대해 자세히 밝혀냈다.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메소드 (Nature methods)'에 게재됐으며 연구자들이 Cpf1 유전자가위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평가된다.

또한 2018년에는 유전자가위의 교정 효율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유전자가위 분야와 인공지능 분야를 접목시킨 사례로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으며 우리나라 학계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전까지는 좋은 유전자가위를 선별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많은 수고와 노력을 쏟아야만 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수분 안에 유전자가위의 효율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연구속도를 비약적으로 증진시키고 있다.

한국유전자교정학회 김형범 회장은 "한국 유전자 교정학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툴젠에 감사를 표한다. '툴젠 젊은 연구자상'의 취지대로 젊은 연구자들의 열정적인 연구가 많이 이뤄져서 대한민국을 빛내는 유전자 교정 연구 결과가 더 많이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툴젠 김종문 대표이사는 "툴젠이 본 상을 수여하는 취지는 기초과학 연구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툴젠 젊은 연구자상이 유전자 교정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젊은 연구자들의 수고와 노력을 격려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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