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 48%는 디지털 건강 기록(Digital Health Record)이 가장 우선적인 투자 분야이며 74%는 향후 3년 안에 AI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열 필립스(Royal Philips, 필립스)가 ‘새로운 의료 제공 모델을 통해 의료진 부족 및 다양한 환자 요구 문제 해결’(Taking healthcare everywhere: Addressing staff shortages and patient needs with new care delivery models)을 주제로 한 미래건강지수2023 보고서(Future Health Index 2023)를 발표했다.
제8회 필립스 미래건강지수 연례 보고서는 세계 각국의 헬스케어 리더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의료 제공 모델이 재정 부담과 인력 부족 등 현재 의료 환경의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올해는 호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14개국의 헬스케어 리더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캐롤라인 클라크(Caroline Clarke) 필립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 겸 로열 필립스 부사장은 “수십 년 동안 의료 서비스는 주로 병원과 같은 중앙 집중화된 기관에서 제공됐다. 그러나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들이 전례 없는 인력 및 재정 문제를 헤쳐 나가면서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었고, 이러한 변화에는 환자가 최우선으로 고려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를 통해 아태지역의 의료 모델이 스마트하고 커넥티드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분산화(Distributed model of care delivery)모델로 변화되어 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올해 필립스 미래건강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의료 제공 모델은 의료 접근성 및 임상 결과를 개선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업무 방식을 제시할 수 있다.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 66%는 새로운 의료 제공 모델을 활용할 준비가 돼 있었으며, 이 중 63%는 해당 모델을 통해 의료가 더욱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전 세계 평균인 각각 59%와 57%보다 높은 수치다.
새로운 의료 제공 모델은 의료진들의 근로 의욕 및 근속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줬다. 아태지역 헬스케어 전문가들의 대부분은 새로운 의료 제공 모델이 이전보다 더 나은 삶과 일의 균형(58%)과 더 큰 직무 만족도(56%)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또한 환자들의 순응도 및 적응도 증가(44%), 개선된 환자 교육(36%), 효율성 증가(예: 대기 시간 단축, 더 많은 환자 진료),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사회 건강개선(35%) 및 보다 기술적으로 발전된 의료(35%)도 주요 이점이라고 응답했다.
디지털 헬스 기술에 대한 투자 증가와 비대면 의료 서비스 확대를 근간으로 아태지역 내 새로운 의료 제공 모델 도입이 확대되고 있었다.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 48%는 디지털 건강 기록(Digital Health Record)이 가장 우선적인 투자 분야이며 74%는 향후 3년 안에 AI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결과 예측(환자에게 치료 과정을 더 자세히 안내하기 위해 환자가 치료 계획에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에 활용(39%), 임상 의사 결정 지원(예진단 또는 치료 권고, 조기 경보 점수, 자동 질병 검출, 임상 의사 결정 지침 등)에 활용(35%), 그리고 진단의 통합 (영상의학, 병리, 임상 기록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진단 결과에 기여)에 활용(33%)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들은 진단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영역에서 비대면 의료 (Virtual care) 서비스를 확대해 병원 안팎으로 언제 어디서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분산형 모델로 전환하고 있었다.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들 중 절반 이상(51%)은 이미 집중 치료 또는 중환자 치료에 비대면 의료 기술을 접목하고 있으며, 42%는 앞으로도 비대면 의료 기술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 62%는 환자에게 급성 치료를 가정에서 비대면 의료를 통해 진행하거나 직접 방문해 제공하고 있으며, 이 중 31%는 향후 3년 동안에도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의 의료 제공을 위해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 58%는 현재 이용할 수 있는 교육이 의료진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제공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새로운 의료 서비스 제공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데이터 해석 기술(29%)과 새로운 기술 도입에 대한 직원들의 선호(29%)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젊은 의료 전문가들 중 44%는 환자 치료 개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더 나은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첨단 진단 지원 기술의 접근성(41%)과 줄어든 행정적 책임(40%)도 의료 전문가들이 환자 치료 개선 능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들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들 중 67%는 이미 디지털 의료 기술을 사용 중이거나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전 세계 응답자 평균 56%).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3대 기술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44%), 병원 밖 환경과 연결되는 기술 및 솔루션(37%), 워크플로우 기술(PACS, 디지털 의료 기록, 환자 흐름 자동화)(35%)을 꼽았다.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의료 서비스 제공 모델의 수용은 인재 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젊은 의료 전문가들은 직장을 선택할 시,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지(39%), 다양한 치료 환경을 연결하는 새로운 의료 제공 전달 모델(33%)을 갖추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진료 관련한 환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채팅 봇(33%), 병원 간 주고받는 의료 데이터 기술(28%), 어디서나 진단이 가능하도록 접근할 수 있는 기능(26%)은 젊은 의료 전문가들이 업무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주요 기술로 꼽았다.
의료 부문의 지속가능성은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들의 최우선 고려 사항이나 적절한 기술에 대한 접근성 부족(43%), 업계 전반의 표준화 부족(37%), 직원들의 관심 부족(32%) 등이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 실행을 방해하는 요소로 꼽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태지역 헬스케어 리더들은 이니셔티브 실행을 위한 비즈니스 사례 생성(42%), 모범 사례 공유(38%)가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또한 제3자 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을 제공 및 지원하거나(35%), 더 많은 전문 기술 갖춘 직원 채용(35%)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캐롤라인 클라크 부사장은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한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환경은 사람 중심의 진료 경험과 의료진의 업무를 재정의하며 미래 의료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필립스는 새로운 의료 제공 모델을 구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올바른 혁신과 최신 교육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미래를 위해 친환경적인 솔루션, 진료 및 기반 시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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