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정갈등 여파로 학생들이 대거 휴학계를 제출한 가운데 내년 의대 교육 가능 여부를 놓고 의료계와 정부의 전망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의료계가 의대 교육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정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페이스북에 국정감사로 경북의대를 직접 방문한 야당 의원들의 교육 여건을 질타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박 위원장은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출신이다.
박 위원장은 “경북대 교육 환경은 열악하다. 국가고시를 준비하던 본과 4학년 시절,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며 도서관 에어컨과 전등을 끄고 공부하던 학생을 쫓아내던 학교”라고 했다.
이어 “실습 기자재가 부족해 일회용품을 재사용하라 지시하던 학교다. 수술용 실 하나를 고이 받아들어 이미 너덜너덜해진 모형 위에 아끼고 아껴가며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며 “7500명. 단언컨대 교육은 불가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전날(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7500명 교육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500명이란 숫자 자체는 거대해 보이지만 전국 40개 의대에 나눠지고 예과 1학년이 겹치는 정도의 교육이고 예과 1학년 커리큘럼은 대부분 강의 위주고 실습은 거의 없다”며 “분반을 하든지 공간을 미리 예정하든지 해서 충분히 대비하면, 정확한 인원을 산정해 대비하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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