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개 난임 시술기관 임신 성공률 '0'…난임부부는 몰라"
기동민 의원, “난임 시술 정보 공개 시스템 구축 서둘러야"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난임 시술 성공률이 시술기관마다 들쑥날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술기관은 시술 성공률이 0%였지만, 난임 부부에게 해당 기관의 정보 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인공수정 및 체외수정 임신성공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52개 난임 시술기관 중 난임 수술 성공률이 0%인 기관은 15곳(28.8%)이었다.
지난해 서울 지역 전체의 인공수정 시술건수는 1만539건이었고, 이 중 1649건(15.6%)이 임신에 성공했다. 특히 기관별로 난임 시술 성공률의 차이가 컸지만 난임 부부가 이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
기 의원은 “난임 부부들은 임신 성공률 등 난임 시술 기관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다"라며 "입소문이나 시술기관의 홍보에 의존해 시술기관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1127억원을 들여 올해 상반기까지 난임 시술기관 정보 공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었다. 시스템 구축은 올해 10월부터 난임 시술이 건강보험 지원을 받는다는 이유로 2019년까지 미뤄졌다.
기 의원은 "복지부는 건강보험 관련 기능을 추가하느라 시스템 구축 일정이 지연됐다고 했다"라며 “난임 시술정보 공개 시스템 구축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정보 공개를 하지 않는 기관에는 행정조치 명령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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