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2014년도, 2018년도 이후 전무했던 전 유형 수가협상 타결이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에서 다시 이뤄졌다.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는 30일 오후 7시부터 31일 오전 7시까지 12시간 동안 릴레이로 협상을 진행한 끝에 전 유형 타결했다. 5개 유형이 협상 타결에 성공했지만, 밴드 규모와 인상률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가장 먼저 협상 타결을 선언한 유형은 치과로 31일 오전 2시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인상률은 2.0%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의원 유형이 오전 5시 40분 인상률 1.7%로 협상 타결 소식을 전했다.
의협 수가협상단 박근태 단장은 밴드 규모에 아쉬움을 보이며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국과 한의가 연달아 3.3%, 1.9% 수준의 인상률로 타결했다.
약사회 오인석 수가협상단장은 "회원이 만족할 인상률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의협 유창길 수가협상단장은 "올해 수가협상은 지난해 의정사태 영향으로 공단과 공급자 단체 모두가 어려운 협상이었다"며 "한의계의 어려운 상황이 오롯이 반영되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전 국민이 의정사태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승적으로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타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7시경 마지막으로 타결 소식을 알렸다. 인상률은 2.0% 수준으로 알려졌다.
병협 유인상 수가협상단장은 "지난해 병원계는 의정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까지도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 될 지 모르는 게 현실"이라며 "수가계약제 도입 이후 코로나19 시기보다 어려운 경영 환경이었다. 인상률은 받아들이기 힘든 수치였으나 최종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유 단장은 "재정위원회의 총 밴드가 합리적으로 확보되지 않았으나, 공단 협상단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최종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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