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살예방협회가지난 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0회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번 학술대회는 ‘데이터·연결·책임: 국가 자살예방 전략의 전환과 실행’을 주제로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 현장 실무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20여 명이 참석했다. 민성호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확한 데이터로 위험을 발견하고 촘촘한 연결로 사람을 지키며 국가와 사회가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이 자살예방 전략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백종우 회장은 변화의 흐름을 지속가능한 현장 변화로 만들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생명을 지키는 국가 책임’, ‘AI와 데이터로 다시 설계하는 자살예방’ 등 총 7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자살예방 정책과 사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2026 대한민국 자살예방 정책의 대전환: 정책을 말하다’ 세션에서는 협회 소속 전문가들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는 6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제안된 정책과제는 ▲AI 시대 자살예방 환경 조성과 정신건강친화정책 ▲데이터 기반 고위험군 발굴과 국가자살예방 임상체계 구축 ▲지역사회 기반 자살위기 대응체계와 치료 접근성 강화 ▲자살유족에 대한 국가 지원체계 강화 ▲현장 대응역량 중심의 자살예방 교육체계 강화 ▲자살예방사업 종사자 처우개선 및 지원체계 강화로 구성됐다. 협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정책제안을 종합해 정부에 공식 전달하고, 향후 국가 자살예방 정책과 제도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생명사랑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수상자는 (사)생명문화라이프호프 김주선 사무총장,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윤호 사무처장, 국방대학교 이진우 교수, 한신플러스케어상담센터 홍희정 센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