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4.02 17:32최종 업데이트 25.04.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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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역대 최대' 117만명…피부과, 의원급, 서울로 환자 몰려

2009년 유치 시작한 이래 누적 505만명 기록…복지부 "의료관광은 고부가가치 산업, 정부 지원 확대"

'2009-2024년도 연도별 외국인 환자 수' 사진=보건복지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024년 외국인 환자 환자가 117만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 진료가 가장 많았고,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급이,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가운데 복지부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관광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일 보건복지부는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국인 환자 유치는 2019년까지 연평균 23.5%씩 꾸준히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 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3년간의 회복 단계를 거쳐 2023년에는 61만명으로 늘었고, 2024년에는 전년도 대비 93.2% 증가한 11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 이래 역대 최대 실적으로 16년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누적 505만명에 이르게 됐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의 국적은 총 202개국으로, 국가별로는 일본·중국·미국·대만·태국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중국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60.0%(70.2만 명)를 차지했으며, 미국 8.7%(10.2만 명), 대만 7.1%(8.3만 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대만(550.6%)과 일본(135.0%), 중국(132.4%) 순으로 가장 높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피부과를 방문한 환자의 수가 늘어난 이유로 보인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 진료가 70만5000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56.6%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성형외과(11.4%), 내과통합(10.0%), 검진센터(4.5%)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과 비교하면 피부과(194.9%), 한방통합(84.6%), 내과통합(36.4%) 순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24년 한국 의료서비스 해외 인식도 조사'에 따라면 한국 화장품산업은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국가 19개국 중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이러한 외국인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준의 호감도가 우리나라의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많이 방문하게 된 이유로 추정된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급을 가장 많이 방문(82.0%)했으며, 종합병원(6.0%), 상급종합병원(5.1%) 순으로 이용했다.

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전년 대비 138.4%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으며, 한의원(113.2%), 치과병원(24.7%)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은 전년 대비 각각 14.4%,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85.4%인 100만명을 유치했으며, 경기(4.4%), 부산(2.6%), 제주(1.9%), 인천(1.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서울시 소재 유치등록 의료기관이 2024년 1,994개소(6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급증하는 외국인 환자의 피부과 진료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지역도 제주(221.0%), 부산(133.6%), 충북(116.1%)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는 전년 대비 피부과가 781.4% 증가했으며, 부산은 피부과 674.0%, 한방통합 170.9%, 치과 156.5%, 성형외과 127.8% 순으로 증가했다.

복지부는 2024년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해로 한국이 의료관광 분야에서 아시아 중심국가로 도약한 의미가 있는 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3년 5월 발표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통해 2027년 달성 목표였던 70만 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려는 정부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의료'와 '관광'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 확대와 현장 체감형 법·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국인 환자 유치로 인한 우리 국민의 의료 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모니터링도 병행해 나아갈 계획"임을 강조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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