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셀트리온은 ▲제3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8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주주총회 의장은 서진석 대표이사가 처음으로 맡았으며, 미국 일정으로 방문이 어려웠던 서정진 회장은 화상을 통해 참석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셀트리온의 주식과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9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하는 등에 대한 주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 주식을 담보로 차입금을 조성한다는 지적에 "담보로 제공된 주식은 대차에 사용되지 않는다. 담보 계약 때 해당 주식을 공매도할 수 없다는 조항을 넣었다"며 "사용됐을 경우 셀트리온 홀딩스 재무제표에 수익금이 입금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수익금은 없다. 절대 악용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자본잉여금에 대한 배당금 지급 요구에는 "(주주가 말한) 잉여금은 자본금과 주식 발행 초과금이다. 배당을 해야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회사의 미래가치를 쌓는 자본을 나눠주면 밸류에이션이 없어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특히 주목된 안건은 이사 보수한도 승인이다. 앞서 셀트리온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경영 성과 등에 비해 보수 금액과 한도가 과하다며 이사 보수한도 안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주주들은 핵임 경영 차원에서 이사 보수를 120억원 내로 집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서 대표는 120억원 내에서 이사 보수한도 집행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와 비슷한 규모의 기업을 기준으로 이사 보수한도를 책정했다. 다른 의도는 없다. 셀트리온은 '책임경영'을 중시하고 있다"며 "현재 주주들이 요구하는 3조500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주주 뜻에 따라 120억원 내로 이사 보수한도를 집행하겠다"고 전했다.
김형기 부사장은 올해 배출 3조5000억원 달성을 자신했다.
그는 "매출 달성에 문제없다. 판매 담당자로서 확신을 가진다"라며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경우 책임을 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기존에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IV를 비롯한 항암제 등에 대해서는 `조6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