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0.18 09:17최종 업데이트 23.10.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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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헬스 리터러시' 주제 추계학술대회 개최

개인이 건강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주요 특성, 관계, 제도, 규범을 아우르는 개념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는 오는 28일 한양대 의과대학에서 2023년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헬스 리터러시(Health Literacy), 즉 건강 문해력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헬스 리터러시는 개인이 건강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말하고 이런 능력과 관련된 주요 특성, 관계, 제도, 규범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헬스 리터러시 논의는 의료인-환자 관계 내에서 환자와 보호자, 일반 대중들이 의학용어의 높은 전문성으로 인해 건강정보를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인터넷 등 쌍방향 미디어의 발전으로 건강정보를 다루는 사람들 모두 개인에게 필요한 건강 정보를 찾고, 이해하고 결정하는 능력으로 개념 정의가 확대됐다.

헬스 리터러시는 비단 의료인, 환자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관련된 다양한 관계자들 및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중요한 개념이 되고 있다. 환자가 올바른 정보에 기초해서 의료 결정을 내릴 때 의료시스템의 효율성도 향상되고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가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근래까지 의료계 학회에서 헬스 리터러시를 학술적으로 본격적으로 다루는 시도는 드물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헬스 리터러시 개괄 세션에서 경희대 박소연 교수가 개념과 이론, 서울대 박연환 교수가 노인의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서울시립대 최슬기 교수가 헬스 리터러시 연구와 정책 동향을 발표하고 이후 실제 각 분야별 헬스 리터러시에 대해 건국대병원 김윤숙 팀장(환자안전문해력), 경남대학교 안지숙 교수(이주민), 전주예수대 고희성 교수(정신건강), 이화여대 안순태 교수(자살문해력) 등 논의를 이어나간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연세대 김준혁 교수가 ‘헬스 리터러시’를 주제로 한 서사의학 워크숍을 준비하고 개최한다. 이 워크숍은 헬스 리터러시 주제에 대한 이해를 서사적으로 돕고 실전 능력 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유상호 회장은 "의사-환자 간의 신뢰를 향상시키고 건강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헬스 리터러시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의료계에서 헬스 리터러시에 관한 학술적 논의를 확대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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