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슨투페이션츠가 ‘사회복귀를 희망하는 암 경험자들이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근무조건’에 대한 설문조사를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리슨투페이션츠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고 5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리슨투페이션츠의 두 번째 설문조사로, 사회복귀를 희망하는 암 경험자들이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근무조건에 대해 들어보고 이를 통해 암 경험자들의 더 나은 투병환경을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설문조사에서는 ‘암 경험 후 사회복귀를 희망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과 가장 우려하는 점, 사회복귀 시 동료나 선후배에게 암 경험 사실을 알릴 것인지 유무, 주 보호자의 사회복귀 찬성 여부’ 등에 대해 물었다.
먼저, 암 경험 후 사회복귀를 희망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총 225명 중 82명, 36%가 ‘근무 형태(출근, 재택, 혼합)’를 선택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29%가 ‘근무 융통성 및 지원제도’라 답했다. 이어 ▲계약형식(정규직, 계약직, 용역직, 아르바이트)(18%) ▲조직 규모(대, 중, 소, 스타트업)(9%) ▲다른 암 경험자 근무 유무(4.4%) ▲연봉(급여)(1.8%) 기타(1.8%) 순으로 응답했다.
암 경험 후 사회복귀를 희망하면서 ‘가장 우려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40%가 ‘건강 관리의 어려움(신체적, 심리적)’을 꼽았으며, 이어 ▲야근/회식에 대한 적절한 대처(21%) ▲동료/선후배 사이에서 부정적 선입견 가능성(18%) ▲연차 사용의 융통성이나 자유로움(15%) ▲회사에서 인사고과 또는 승진에서의 불이익(5%) ▲기타/응답 없음(1%)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복귀에 대해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는 ▲사회생활을 한다는 심리적 자신감(33.8%) ▲경제적 수입 확보(29.3%) ▲암 경험 이전의 나로 돌아간다는 안도감(28.9%) ▲소속감이나 동료애(7.6%) ▲기타(0.4%)를 꼽았다.
또한 ‘사회에 복귀한다면 동료나 선후배에게 자신이 암 경험자라는 사실을 알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82%가 알리겠다고 답했고, 18%가 알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알리지 않으려는 이유는 ▲편견과 선입견으로 인한 주변의 시선이 불편해서 ▲업무평가와 승진 누락 등에 대한 불이익이 우려되어 ▲배려와 관심이 부담스러워서 ▲질문과 동정심이 싫어서 등으로 나타났다.
‘주 보호자가 본인의 사회복귀를 찬성하는 지’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한다(20.4%)와 찬성하는 편이다(36%)로 찬성한다는 비율이 56.4%, 반대하는 편이다(32.9%)와 매우 반대한다(8.4%)로 반대한다는 비율42.2%보다 약 15% 정도 높았다. ‘주 보호자가 본인의 사회복귀에 대해 우려하는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건강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한 재발 및 전이 가능성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고 ▲사회생활에서 오는 정서적,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 ▲체력 저하와 주변의 시선 등의 순으로 답했다.
마지막으로 암 경험자로서 사회복귀를 고려할 때 필요하다고 보는 ‘국가적 지원/제도’가 있는지에 대한 설문에는 ▲단축근무나 자유로운 연차 사용, 휴게시간 보장 ▲건강 상태에 따라 유연한 근무환경 복지제도 ▲특화된 직업 재활 및 재취업을 위한 취업 지원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위한 심리교육 및 프로그램 지원 ▲지속적인 의료 관리 및 도움 △지역사회 기반의 지원 체계 구축 시스템 마련 ▲암 환자 및 가족들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이라고 답했다.
리슨투페이션츠 명성옥 대표는 “이번 리슨투페이션츠 2회차 설문조사는 사회복귀를 희망하는 암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근무조건이 무엇인지 들어보는 의미 있는 리서치였다”면서 “리슨투페이션츠는 암 및 중증난치성질환 환자들이 투병 및 치료 여정에 있어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환자의 목소리를 듣고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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