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한국얀센과 진통소염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울트라셋(아세트아미노펜, 염산트리마돌 복합제) 패밀리에 대한 국내 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K케미칼과 한국얀센 간의 판매협약은 2019년 치매치료제 레미닐에 이어 두 번째다.
계약된 제품은 울트라셋정, 울트라셋세미정, 울트라셋이알서방정, 울트라셋이알세미서방정으로 총 4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울트라셋의 유통과 국내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한다. 한국얀센은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이번에 SK케미칼이 도입한 울트라셋은 2002년에 최초로 개발돼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진통제 중 하나로, 중등도부터 중증의 통증까지 광범위한 통증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특히 효과가 강한 진통제에 다수 포함됐던 마약성분이 없어 중독이나 약물 남용과 같은 부작용 발생 부담이 적다.
울트라셋은 지난 2008년 특허가 만료된 후 현재까지 249개의 제네릭 제품이 출시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얀센은 울트라셋의 시장 점유율이 다시 한 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통증 영역에서 400억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자사의 천연물 신약 1호 조인스, 그리고 한국 릴리의 둘록세틴염산염 성분 1위 심발타를 코프로모션 하고 있어 진통소염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울트라셋 성분은 조인스와 병용률 2위, 심발타와는 1위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국내 울트라셋 성분 시장은 지난해 3분기까지 약 602억원 규모에 최근 매년 4%씩 성장하고 있다. 울트라셋은 지난해 같은 분기까지 국내에서 1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케미칼 파마기획실 김정훈 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진통소염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더 강화됐다"며 "기존진통소염제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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