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11일 오후 사업 성장기 첫 해 맞이 IR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기업 성장을 위한 전략 및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2015년 창립 후 5년간의 준비기를 거쳐, 2021년 본격적인 성장기의 첫 해에 진입했다. 이를 기념해 진행된 IR 기업설명회를 통해 회사는 ▲자체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 역량 강화 ▲후보물질 도입 원천 확대 ▲미국 보스턴 소재 디스커버리 센터 본격 가동 등 세 가지 주요 전략을 소개하며, 사업 체력을 한 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체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대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에 의한 비소세포폐암에서 보다 다양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규 약물들을 기업 내부 연구소에서 자체 발굴함으로써 최신 폐암 치료 동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한 미국과 세계 각지의 우수한 기술을 대상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 도입 원천 및 계약 방식도 대폭 확대될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 기술의 실시권을 들여와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미국 등 세계로 기술 탐색 영역을 확대하고 계약 방식도 실시권 확보 및 지분 투자 등의 방식으로 다각화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보스턴에 작년 10월 개소한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도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 및 유수 기관에서의 신약 발굴 및 개발 경험을 보유한 핵심 인력을 중심으로 신규 표적의 저분자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현지와 유럽 등의 우수한 초기 기술 도입 및 다양한 협업 기회를 본격적으로 모색하게 된다.
한편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연내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이전 계획의 가시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개발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BBT-401(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은 올해 상반기,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유럽 주요 국가 및 뉴질랜드 등의 지역에서 중증도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의 중·고용량 시험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개선된 신규 제형으로 향후 시험이 진행됨에 따라, 질환의 핵심 환부인 대장 말단까지 약물이 전달되는 정도가 현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동시에 환부에 약물을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직장 투여 방식의 임상시험을 통해 제형개발 및 약물의 효력을 추가적으로 탐색할 예정이며, 올해 도출될 다양한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이전 성과 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개발 활동이 전개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파트너사로부터 권리를 돌려 받게 된 ▲BBT-877(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관련 개발 현황 및 계획이 추가 공유됐다. 회사는 약물의 발암 가능성을 내포하는 '혜성 분석(Comet assay)'의 결과에 의해 지난해 11월 물질의 최종 반환이 결정됐으며 현재 해당 분석의 위양성(False positive)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혜성 분석은 약물 유전 독성 평가 방법의 일종으로, 약물에 의해 DNA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 세포핵이 현미경에서 '혜성'과 같은 모양을 나타내게 돼 혜성 분석이라고 불린다. 회사는 ▲약물의 유전 독성으로 인한 양성 혹은 ▲세포 사멸에 의한 위양성 여부에 따라 향후 개발 전략 및 계획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이사는 "회사의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면서 임직원 모두가 더욱 더 큰 책임감과 성과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며 "성장기의 원년이 되는 올 한 해, 다양한 과제들의 개발 성과와 더불어 새로운 성장 원천 도입에 대한 소식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텍으로서의 지속적인 성장 면모를 보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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